COFFEE & FOOD

다크로스트 커피가 파킨슨 병과 알츠하이머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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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커피 열풍은 다크로스트 매니아들에겐 어떤 면에선 상처가 되었다. ‘신맛’이 마치 스페셜티 커피의 특징처럼 묘사되면서, 특히 신맛을 강조하기 위한 약배전이 유행하고, 다크로스트는 오래된 원두의 잡미를 가리기 위한 술수처럼 폄하되곤 했던 것이다.

스페셜티 고유의 특별한 향을 살리기 위해 약배전을 하는 것만큼이나, 원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맛을 골고루 드러낼 수 있는 다크로스트 역시 멋진 방식이다.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 다크로스팅은 태우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강배전을 할 뿐이라는 점이다. 정말 태운 커피는 진정한 다크로스트가 아니다!

다크로스트가 갖고 있는 쓴맛과 달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힘이 될 만한 소식이 있다. 최근의 연구에서, 다크 로스트 커피가 파킨슨 병과 알츠하이머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시카고 썬 타임즈Chicago Sun Times는,  토론토 크렘빌 뇌 연구소 Krembil Brain Institute의 도널드 위버 박사 연구팀이 커피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병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커피에 함유된 물질이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 병의 발병에 관여하는 단백질 변화 과정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이는 커피에 원래 함유된 물질이라기보다는 커피 콩을 볶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성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볶을 때 생성되는 페닐인단phenylindanes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병 같은 신경퇴행성질환 발병의 주원인인 뇌 속 타우 단백질과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척을 억제한다는 것.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오래 볶을수록 페닐인단이 더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다크로스트 커피가 보다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입증하기 위해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인 VIA의 3가지 종류-라이트로스트, 다크로스트, 디카페인다크로스트를 비교해본 결과, 연구진은 다크로스트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음을 입증했다.

연구를 진행한 위버 박사는 “페닐인단이 커피에 들어있는 중요한 신경계 보호 성분 중 하나”라고 확신하면서도, 커피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병을 치료하는 약물로 사용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예비적인 단계의 것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재입증할 여지가 있다는 점 역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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