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최근 자사의 코스타리카 커피 연구소 겸 농장을 일반 대중에 개방했다. 4,300m2 넓이의 방문객 센터는 커피 열매가 한 잔의 음료가 되는 긴 과정의 몰입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타벅스는 2013년 코스타리카 수도 산 호세(San Jose) 인근 알라후엘라(Alajuela) 지역에 Hacienda Alsacia라는 2,400m2 넓이의 커피 농장을 인수했다. 9명의 농장 근로자 중 한명은 방문객 센터를 지원한다. 이 농장은 지금도 스타벅스의 농경학 연구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에서는 병충해 저항성, 컵 퀄리티, 생산성 향상 등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수많은 아라비카 품종을 재배한다.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노력은 커피 업계 전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례로, 스타벅스의 글로벌 농경학 디렉터 Mario Rodriguez는 최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스타벅스는 현재 새로운 Sarchimor 품종(Costa Rican Villa Sarchi와 Timor hybrid의 하이브리드) 17종류를 테스트 중이며, 그것을 농부들이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것을 ‘오픈 소스 농경학’이라고 부른다.
스타벅스 사장 겸 CEO 케빈 존슨은 최근 한 연설에서 “우리 농장 덕분에 커피 농부들이 현장에서 겪는 복합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공정거래에 대한 전반적인 노력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 지속 가능한 방식을 추구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농장 방문객들은 가이드 투어 또는 자유 투어를 통해 농장을 경험한다. 투어 코스에는 묘목장, 병충해에 강한 품종들로 가득한 비닐하우스, 커피 농장, 건조장, 도정시설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체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타벅스는 복수의 추출 장비를 갖춘 최신시설의 커피 바를 설치했다. 그곳에서 농장에서 재배한 원두로 내린 음료를 바로 맛볼 수 있다.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 하워드 슐츠는 “Hacienda Alsacia의 방문객 센터는 묘목부터 추출까지 커피 생태계 전반을 몰입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최초의 공간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