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사용하는 커피 도구 청소 방법

집에서 추출한 커피의 품질은 분쇄의 일관성부터 물의 온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종종 간과되는 요소 중 하나는 커피 도구를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특정 커피 도구를 청소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모카 포트와 같은 경우에, 사람들은 심지어 청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지 않으면 커피의 맛, 장비의 수명, 심지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커피 도구의 세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SCA 인증을 받은 전문가 두 명과 대화를 나눴다. 그들은 다양한 커피 도구의 올바른 청소 및 유지 관리 방법 대해 자세히 알려 주었다.

잘못된 정보 : 모카 포트를 청소해야 하나요?

모카 포트는 절대 청소하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오랫동안 전해져 왔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닦으면 커피의 풍미를 망친다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수년간 추출 도구에 남아있던 잔해물이 커피의 풍미를 “향상”시킨다고 전해져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모카 포트는 알루미늄으로 제조되므로 올바르게 청소하지 않을 경우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Davide Cobelli는 커피 컨설턴트이자 SCAE 공식 트레이너로 이탈리아 베로나에 있는 Garage Coffee Brothers  커피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대표이다. 그에 따르면, 모카포트의 청소와 관련된 잘못된 내용은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탈리아에서, 모카 포트는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 흔히 사용된다.

그는 “이탈리아 가정에서 약 20년 동안 물 외에는 아무것도 닦지 않은 모카 포트를 발견하는 것은 꽤 흔한 일”이라고 말한다.

오랫동안 남아있는 커피 입자는 뜨거운 물에 노출되면서 산이 만들어진다. 제대로 세척하지 않을 경우 알루미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식되어 금속이 커피와 함께 추출될 수 있다.

Edwin Harrison 은 런던에 있는Artisan Coffee and Artisan Coffee School 의 대표이다. 그는 데이비드의 말에 동의한다. 그는 “모카 포트를 청소하지 않고 사용하면 쓴맛과 악취가 나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다른 커피 추출 장비들처럼 철저히 청소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를 하지 않고 오랜시간 흐르면 알루미늄이 다공성이기 때문에 커피 화합물이 이 비어있는 곳에 달라붙어 제거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그런 다음 부식이 이 문제를 악화시킨다.

다양한 유형의 커피 추출도구 청소 방법

우리는 모카 포트를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산패한 맛이 나는 커피”만 추출하여 건강에 위험이 될 수 있다.

모카포트를 비롯해 커피 추출도구 몇 개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안내하겠다.

모카포트

David 과 Edwin 은 모카포트를 청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성 무향의 세정제를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청소해야 한다고 말한다.

Edin은 추출도구의 안쪽과 바깥쪽을 스펀지를 이용해 부드럽게 문지르고 세정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모든 부분을 깨끗이 행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 모카포트의 부품들에 물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물기가 완전히 마른 후에 조립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모카포트의 가스켓은 유지관리하면서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냄비 두 반쪽 사이에 있는 둥근 봉인이다.Edwin  갈색 얼룩을 지울 수 없을 때에는 정비를 하여야 한다고 한다.

알루미늄 필터 바스켓도 교환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면 막히게 되는데 그때에는 교체해야 한다. 온라인몰을 통해 쉽게 구매가능하며, 교체용 가스켓도 구매가능하다.

David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물에 젖은 천으로 모카포트를 닦거나 물로 헹구는 것”이라고 말한다. 식기 세척기나 식초, 레몬즙도 부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AeroPress

추출 후 퍽을 눌러 남아있는 잔여물을 빼낸다. 그런 다음 휴지통(또는 퇴비)으로 이동하여 필터 캡을 푼다. 퍽이 튀어나올 때까지 프레스를 아래로 누른다.

이후 에어로프레스를 분해한 후 부드러운 스펀지와 무향의 식기용 세제를 이용해 씻어낸다. 이후 건조시키거나 깨끗한 미세섬유 천을 사용하여 수분을 충분히 말린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플린저의 고무씰을 완전히 제거하여 청소해야 한다. 기름때가 쌓이지 않도록 안쪽과 바깥쪽으로 문질러 관리한다.

필터커피 드리퍼

대부분의 드리퍼는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다. 중성의 세제와 스펀지를 사용하여 안쪽과 바깥쪽을 문질러 깨끗이 헹구고 건조시킨다.

드리퍼를 청소하는 방법은 드리퍼의 재질에 따라 다르다. 유리 또는 투명 플라스틱 서버의 경우 식기 세척기를 사용할 수 있다(제조업체 지침 확인). 그렇지 않거나 메탈 서버를 사용 중인 경우 좀 더 철저하게 확인 후 세척해야 한다.또한, 드리퍼의 구멍에 손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으므로 브러시가 더 쉬울 수 있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우선 Edwin 은 제조사의 세척 지침을 철저히 따르라고 권한다. 머신마다 요구 사항이 있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자동 청소 기능이 충분하지 않다.

그는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한 후, 포터필터를 제거하고 즉시 몇 초 동안 그룹 헤드를 플러싱 해야한다. 이렇게 하면 샤워스크린에 붙어있던 커피가 빠져나온다.

스팀을 사용한 후에는 젖은 타올을 이용하여 닦아야 한다. 그런 다음 몇 초간 스티밍을 시켜 스팀완드에 남아있는 우유를 제거해야 한다.

사용을 마친 이후에는 포터필터 바스켓을 제거하여 커피오일과 잔여물을 제거하기 위해 전용세정제를 이용하여 뜨거운 물에 세척한 후 건조시켜야 한다.

다음으로, 칫솔 형태의 브러시를 이용하여 샤워스크린을 문질러서 커피를 제거하고, 블라인드 바스켓을 이용하여 전용세정제를 넣어 백플러싱을 진행한다. 세정제를 버린 후 세정제가 없는 상태로 여러번 물을 흘려줘서 남아있는 세정제를 제거할 수 있다.

Edwin 은 “셀프 클리닝(self-cleaning) 커피 장비는  없다”고 결론짓는다. 커피 추출도구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습관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커피에서 최상의 맛을 얻으려면 추출도구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이로써 장비의 수명 또한 최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