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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로 퇴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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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커피를 내릴 때, 커피 찌꺼기를 어떻게 하나요? 쓰레기통에 버리는 대신에 퇴비로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삶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에겐 하나뿐인 지구가 있습니다. 이를 살리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죠.” 뉴욕 로체스 터(Rochester, New York)에 있는 어글리 덕 커피 Ugly Duck Coffee 의 로리 반 그롤Rory Van Grol(이하 반 그롤)와 그의 팀은 커피 찌꺼기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자주 사용하는 많은 종이 제품들을 퇴비로 만드는 강력한 퇴비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퇴비화Composting란 유기물(식물로 구성된 음식물 쓰레기나 물건)을 매립지에 버리지 않고 자연적으로 분해되도록 토양 혼합물에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퇴비는 비료로 많이 쓰이지만, 정원을 가꾸거나 유지하지 않더라도 폐기물을 줄이고 그 용도를 바꾸는 친환경적인 방법입니다.

 

퇴비화의 첫걸음

미국 전역의 많은 카페들이 퇴비화 프로그램을 갖고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놀라울 만큼 좋은 퇴비화 재료이기 때문이죠. “우리의 첫 걸음은 우리가 쓴 커피 찌꺼기를 퇴비화해서 정원을 가진 동네 주민들에게 드리는 것이었어요.” 반 그롤에 따르면 커피 찌꺼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대신 정원을 가꾸는 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훌륭한 첫걸음이었습니다.

반 그롤은 일단 커피 찌꺼기 퇴비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고, 곧 자신의 카페가 얼마나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임팩트 어스Impact Earth라는 지역의 상업용 퇴비 회사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음식물 찌꺼기로 퇴비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연락해서 우리가 퇴비화할 만한 다른 재료들이 있는지 물어봤죠.” 그는 일단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쉽게 설치할 수 있었고,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상업용 퇴비 제품 목록이 있더군요. 퇴비화가 가능한 항목 목록은 쉽게 읽을 수 있었고,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엔 쉽게 연락해 어떤 문의도 응대해주었습니다.”

어렵다면 간단하게 양동이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5갤런(약 19리터)짜리 양동이로 커피 찌꺼기 퇴비 만들기를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는 겁니다.” 만약 찌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반 그롤은 많은 지역 퇴비 업체들이 수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한 퇴비 회사와 제휴를 맺고 32갤런(약 121리터)짜리 ‘쓰레기’통을 임대합니다. 매주 월요일에 와서 통을 교환해가죠.” 만약 이런 서비스를 지역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면, 주변의 농부들 혹은 정원사들이 여러분의 퇴비를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 그롤은 지역 농부들과 연락해 퇴비 거래를 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것은 또한 여러분이 지역 농업 커뮤니티와 더 깊은 관계를 맺도록 돕습니다. 더 이상 쓰레기 더미를 그냥 버리지 마세요.”

Ugly Duck Coffee

미래를 위한 퇴비화

퇴비를 만드는 것은 여러분의 탄소발자국을 줄입니다. 하나의 작은 변화로 시작해 다른 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 그롤이 언급했듯, 퇴비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그는 더 많은 확장의 기회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글리 덕에서 퇴비를 제작함으로써, 그는 더 크고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그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한 부분을 바꾸고 이에 익숙해지면, 팀이 얼마나 활기를 얻는지, 그리고 작은 변화가 얼마나 쉬운지에 놀랄 것입니다. 우리는 작은 규모로 시작해 점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어글리 덕에서는 퇴비화합니다.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그들의 헌신은 사용하는 재료를 통해 전달됩니다. “우리의 컵과 뚜껑에는 퇴비성 표시가 되어 있어 어떤 정보든 쉽게 공유할 수 있어 기쁩니다. 또한 거의 모든 것을 우리 카페 문 밖에 있는 퇴비 통에 버릴 수 있다고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죠. 여러 분들이 참여해주시고 있어요. 우리 팀은 우리가 퇴비를 만든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퇴비화는 분명 환경에도 좋지만 지역사회를 건설하고 폐기물 감축에 대한 노력을 공유하는 농민, 활동가, 기업들과도 연결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동네에도 퇴비를 만드는 카페나 마을 단체가 있을 겁니다. 아름다운 점은 이런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 당신 혼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 그롤은 말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이미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사원문출처 : COMPOSTING: AT HOME AND IN THE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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