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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두 포장백 무엇이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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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커피 전문가들이 알고 있듯이 작물에서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지의 긴 커피 여정 중 생두의 보관은 농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생산자들은 수확한 커피 씨앗을 생두로 가공한 뒤 다양한 재료의 포장백에 생두를 포장한다. 이들은 전 세계의 로스터들에게 생두를 발송하기 전에 이러한 포장백에 보관을 한다. 특히 생두가 해외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높은 습도에 노출될 수 있는 잠재적인 경우를 고려해 커피 생두는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포장되어야 한다.

생두 보관의 우선순위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물론 장기간 생두를 보관할 경우 일부 품질에 대한 저하를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포장재의 선택에 따라 품질 저하의 속도를 늦추는 데는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 포장재의 가장 흔한 재료는 삼베(Burlap), 비닐(Plastic), 하이배리어 필름(High-Barrier) 그리고 진공포장(Vacuum)이 있다.

 

 

삼베(Burlap)

전통적으로 삼베는 생두 포장백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삼베는 황마로 만든 직물이기 때문에 생분해성이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첨단 소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이는 일반적인 농부들과 커피를 수확한 뒤 바로 출하하는 농부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액체와 가스가 삼베를 통과할 수 있어 산소와 습기로부터 생두를 완벽하게 보호하지 못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곰팡이와 같은 결함으로 커피의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최신의 비닐 포장백은 몇 톤의 커피까지도 저장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크기의 삼베 포장백은 60~70kg 정도의 커피만을 담을 수 있다.

 

비닐 포장재(Plastic)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60kg의 포장백부터 거대한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비닐 포장재의 범위는 매우 다양하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산소와 습기에 강한 편이나 어느 정도 침투가 있을 수 있다.

 

 

하이배리어 필름(High-Barrier)

생두 보관을 위한 포장백으로 가장 인기 있는 소재는 ‘하이배리어 필름’이다. 이는 방수성이 뛰어나며 종종 삼베 포대 안에 사용되기도 한다. 다른 포장재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커피와 산소, 습도 사이에 장벽을 만들어 커피의 품질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스타일의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 중 하나는 다양한 밀폐 봉투를 제조하는 ‘GrainPro‘다. 비록 하이배리어 포장백을 제작하는 데에는 초기 비용을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 포장재의 장기 보관 능력은 품질 저하에 대한 걱정 없이 커피를 보관해야 하는 농부들에게 가장 적합한 결정이 될 수 있다.

GrainPro의 Diego Lara는 “GrainPro의 포장백은 낮은 수준의 산소와 높은 수준의 CO2로 밀폐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농업 생산 체인 전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GrainPro는 모든 소규모 농가를 위한 상업적인 개선을 실현해 수입을 증대할 뿐만 아니라 모든 규모의 기업에서 보다 신선하고 질 좋은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스타일의 하이배리어 포장 방식에 친환경적인 접근법을 개발한 또 다른 브랜드는 ‘Savor Brand‘이다. 이 브랜드의 Hermética 포장백은 나일론과 EVOH 층의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이 포장재는 사용이 끝난 커피백을 재활용하고 재처리하는 ‘PONO’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다.

Savor의 Marc Marquez에 따르면, “Hermética는 생두를 보호하기 위한 프리미엄 솔루션이다. 우리는  Hermética를 통해 나일론과 EVOH 장벽 층을 제공함으로써 산지에서 로스터까지 커피의 품질을 유지시켜 노동의 결실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진공 포장(Vacuum)

오늘 소개한 모든 방식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진공 포장 방식이다. 진공 상태에서도 커피는 여전히 비닐  봉지에 보관되지만 산소는 전혀 없다. 로스팅 된 커피의 표준 진공 밀봉 봉투를 모방한 이 방식은 생두 보관의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고품질 스페셜티 커피의 마이크로 및 나노 로트 또는 샘플 보관 및 배송에만 주로 사용된다.

 

 

결론

생두의 보관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선적되는 커피의 종류에 따라 선호하는 보관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섬세한 스페셜티 커피를 배송할 때는 불침투성 봉투에 넣어 두면 빠른 부패를 막을 수 있다. 많은 양의 상업용 커피는 투과성이 있지만 단순한 플라스틱 콘테이너에 실려 운송될 것이다. 그러나 스페셜티 커피나 커머셜 모두 대부분의 커피는 전통적인 삼베 포장백에 보관되어 배송되고 있다.

 

*기사원문출처 :  Green Coffee Storage: Why Does it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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