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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틀리(Oatly) 열풍, 뉴욕 카페에 퍼지고 있는 귀리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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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틀리(Oatly)는 스웨덴 대체 유제품 제조회사다. 최근 오틀리의 귀리 우유가 경쟁이 치열한 뉴욕 카페 업계에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필자는 날씨 좋은 일요일 맨하튼 플랫아이언(Flatiron) 지구에서 따뜻한 귀리 우유와 함께 제공되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오틀리 미국 제너럴 매니저 Mike Messersmith와 대화를 나눴다. 2017년 1월만 해도 오틀리 바리스타(Oatly Barista, 스티밍이 잘 돼 커피 음료 제조에 최적화된 귀리 우유 제품)를 사용하는 카페는 1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Intelligentsia, Café GrumpyJoe Coffee Company, Ninth Street Espresso 등 체인점은 물론 Sey CoffeeKaffe 1668Everyman EspressoCafe Integral, Little Skips 등 로컬 카페까지) 200개 이상의 카페가 사용 중이다.

원문 기사 출처: Sprudge.com

뉴욕 유명 카페들이 오틀리를 사용하는게 된 데는 오틀리의 보급 전략이 주요했다. 친근한 영업 사원들이 무료 샘플을 갖고 뉴욕의 유명 카페를 끊임없이 방문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 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건실한 스웨덴 기업이었기에 취할 수 있었던 전략이다.

소규모 팀으로 오틀리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이끈 Messersmith는 “본사는 (미국 지사가) 충분한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고 말한다. 오틀리는 견고한 유럽 기반을 바탕으로 30개국 이상에 (차, 초콜렛 우유, 귀리 요거트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오틀리는 북미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대형 체인이나 식료품점 진출 전에 바리스타 커뮤니티에 입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Messersmith는 “우리는 바에서 제공되는 스페셜티 커피를 먼저 타겟으로 했습니다. 스웨덴과는 반대로 미국에는 귀리 우유 소비층이 없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겠다고 느꼈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여전히 ‘뭐라고? 오트? 다시 설명해봐’라는 반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의 바리스타들이 귀리 우유를 받아들인 이유는 고객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Everyman Espresso의 바리스타 Jenna Gotthelf는 “개인적으로 우유 대체 음료를 마시지는 않지만 바리스타로서, 제 고객들이 귀리 우유를 (두유나 아몬드 우유보다도 더) 좋아하고, 요구합니다. 오틀리는 스팀이 잘 되기 때문에 일할 때 사용하기도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원문 기사 출처: Sprudge.com

이국적이고, 크리미한 스웨덴 귀리 우유를 마시는 이미지가 근사해 보일지 몰라도, 미국 오틀리는 사실 현지 생산 귀리를 사용한다. (미 서부 혹은 캐나다에서 재배한 귀리를 미네소타 공장에서 귀리 우유로 가공) Messersmith는 “귀리는 놀라울 정도로 지속가능하고, 합리적인 작물입니다. 귀리를 기르는 지역은 작물 다양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몬드나 콩에 비해 재배가 힘들지 않고, 물과 농약 소비도 덜합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식물성 우유에 사용되는 안정화제(stabilizing agents)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오틀리 바리스타 성분 목록에 있는 카놀라유를 보고 망설인다. Messersmith는 카놀라유는 점도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크리미함을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말한다. Messersmith의 설명에 따르면 오틀리의 ‘놀라운’ 효소 처리 기술 덕분에 점도 증가제는 불필요하다. 오틀리는 비유전자변형 카놀라유를 사용하며 이는 전체 성분의 2%를 차지한다.

오틀리가 제공하는 것은 중성(neutral)의 크리미한 우유 대체음료이다. 뉴욕 전역의 카페 냉장고에서 오틀리 제품을 볼 수 있다. 선배격인 두유를 밀어낸 경우도 있다. 이렇게 빠르게 큰 격변을 일으킨 커피 제품은 드물다. 특히 뉴욕에서는 들어본 적 없다. 심지어 쉽게 까다롭기로 소문난 차 전문가들도 귀리 우유를 좋아하는 것 같다. Intelligentia의 Kilogram Tea를 운영하는 Doug Palas는 “(귀리 우유가) 우유보다 차의 플레이버를 더 살려줍니다. 저는 티 음료에는 귀리 우유를 추천합니다”라고 말한다.

다음 단계로 오틀리는 미국 대체 유제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밀워키, 덴버, LA 등지로 진출할 것이다. Messersmith는 오틀리의 급속한 성장에 대해 “미국 커피 업계는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바리스타 사이에서 좋은 브랜드라고 인식되면 그 다음은 애써 홍보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품이 정말 좋다면, 걱정할 게 없죠”라고 말했다.

 

원문 기사 출처: http://sprudge.com/oatly-sown-wildly-across-nyc-cafes-1263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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