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규모 그렇게 중요하나?

The Window Coffee Shop에 들어가서 세 걸음만 걸으면 카페의 끝이다.

오직 3.5 X 3 미터로 구성된 이 소규모 카페는 영국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의 타이틀을 얻었다.

카페에는 4명의 건장한 성인이 편안히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고 창가 쪽 2인 석이 있다.

카페 점주 Hayley Draper는 “제 카페에서 한 번에 가장 많은 손님이 들어왔을 땐 17명도 가능했어요. 너무 갇혀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창문에는 김이 꼈고 정신없었어요. 심지어 제 남편은 커피를 마시러 들어오지도 못 했다니까요!”라고 말했다.

Hayley는 누군가를 공용하지 않고 운영 가능한 소규모 이동식 커피 카트 사업을 하는데 관심이 생겼다.

그녀는 어느 날 Wensum가의 텅 빈 작은 가게를 봤을 때 두 번도 생각하지 않고 자리를 잡기로 결정했다.

“알다시피 무슨 사업이건 위험을 감수하고 시작하죠. 제가 생각했을 때 소규모로 시작한다면 금전적으로 위험 감수가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거실을 연상시키는 아담한 카페를 운영 중이지만 Hayley는 카페의 규모는 카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그녀는 “카페 규모는 브랜드, 단골손님, 카페에서 느끼는 경험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쳐요.”라고 말했다.

다양한 크기와 분위기의 카페를 탐방해본 그녀는 규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서비스와 커피의 품질 그리고 운영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한다.

“손님들이 음료 주문을 하고 제가 음료를 만드는 동안 손님들과 대화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제 손님들은 단순한 매출이 아니에요. 저 하루에 있어 중요한 시간이죠.”라고 말했다.

소형 카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안성 맞춤이다.

“저희 카페는 좁아서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안 할 수가 없는 구조에요. 따라서 모르는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죠.”라고 Hayley가 말했다.

또한 커피를 마시며 관계를 다지며 “윈도우 패밀리”라고 서로를 부를 수 있으며 이는 정말로 아름다운 일이에요.

영국과 호주에서 Reuben Mardan은 19평방미터의 소형 카페 Sample Coffee를 운영한다.

대형 카페 체인점에서 일해본 경력이 있는 Reuben은 그가 추구하는 품질 높은 커피를 빠르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소형 카페를 직접 차리게 되었다.

“카페의 사이즈 때문에 음식 메뉴가 간소해요. 몇몇의 고객들은 이 때문에 떠나갔어요.”라고 Reuben이 말했다.

그는 조그만 접시에나 종이 가방에 제공될 수 있는 디저트만 제공하는 대신 커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루벤은 카페 규모가 운영과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규모가 작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월세도 낮아지고 손에 닿는 공간이 더 많아집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그는 규모가 크다는 건 그만큼 고객들의 회전률도 높아야 하고 직원도 고용해야 하는데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직원들을 관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루벤은 이러한 소형 카페가 도시 곳곳에 생겨나는 이유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가면 갈수록 젊은 사람이 운영하는 카페가 많아지는데 이는 소형 카페를 운영하는 데는 그렇게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않기 때문이죠.”라고 루벤이 분석했다.

하지만 소형 카페를 운영하는데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루벤은 물품 보관하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커피 테크닉을 선보일 수 없는데 매우 불만이라고 말했다.

설령 선보인다 할지라도 이는 고객의 공간을 침범하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소형 카페 점주들은 커피에만 집중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더욱 품질 높은 커피를 제공할 확률이 높다는 점에 동의한다.

또한 고객의 입장에서도 바리스타가 음료를 제조할 때 더욱 가까이 관찰할 수 있어 커피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카페 규모가 작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영업을 하는 장소 또한 중요하다.

회전율이 높은 대도시에서는 장사가 될지 몰라도 도시 근교 부근에서는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선 이익을 내기 힘들 것이다.

또한 좁은 공간에도 개의치 않은 점주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좁은 공간에만 들어가도 숨 막힌다면 소형 카페 보다는 공간이 넉넉한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