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얼마 안 된 신입사원 다나(Dana)는 지난 주말 이사를 하느라 매우 바빴다.
월요일 아침, 알람이 울리고 그녀는 힘든 몸을 겨우 일으켜 모닝커피를 만들기 위해 주방으로 향한다.
집안에 은은하게 퍼질 커피 향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하지만 이게 웬일?!
평소 즐겨 마시던 커피의 맛이 확연히 달라졌다.
원인을 알게 된다면 우리가 가정에서 마시는 커피를 더욱 맛있고 다나와 같은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다나의 커피의 맛이 달라진 대표적인 3가지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자.
#1 수질 문제
커피는 98-99% 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수질은 커피의 맛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수돗물은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나가 새로 이사 간 지역의 수돗물은 유난히 끝 맛에 염소 맛이 강했다.
커피 추출에 가장 적합한 물을 측정하기 위해 각종 측정 기구들이 있으면 좋겠지만 가정에서 이를 갖추고 있기란 쉽지 않다.
측정 기준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어림잡을 수 있는 팁은 커피를 추출하기 전 사용할 물 맛을 보는 것이다.
만약 물에서 기분 나쁜 쓴맛, 흙 맛 등 잔 맛이 난다면 커피에 영향이 미칠 것이 뻔히 보인다.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수질이 높은 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수가 된 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증류수 또는 역삼투압으로 정수된 물은 미네랄 성분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미네랄은 커피의 맛과 추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깨끗한 찬물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이미 예열된 물에는 맛에 직결되는 성분들이 공기 중으로 거의 날아가 버린 상태기 때문이다.
#2 오래된 원두
맛있는 커피를 만들려면 원두도 신선해야 한다.
커피의 맛은 원두가 지닌 풍부한 커피 기름에서부터 시작된다.
커피 기름은 공기와 닿으면 증발하는 성질이라 로스팅 후 가스가 빠진 후 최대한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미리 갈린 원두는 원두가 본래 가지고 있는 기름이 부족하기 때문에 커피의 맛을 떨어뜨린다.
이점을 잘 알기 때문에 다나는 필요시 원두를 갈아 마시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하지만 정작 보관 방법을 제대로 몰라 김빠져 버린 원두를 버린 기억이 더 많다.
효율적인 구매를 원한다면 신선한 원두를 소량으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서늘하고 햇빛에 닿지 않은 곳에 진공백에 담아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 오래 보관하고자 원두를 냉장고에 넣는 등의 실수는 하지 말자.
원두는 주위에 있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원두로 추출한다면 냉장고에 담겨있던 음식 냄새까지 날 수 있다.
#3 청결하지 않은 커피 머신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커피 맛이 변했을 때 머신의 청결을 의심하지 않는다.
커피 기름은 맛에 기여하기도 하지만 머신 내 찌꺼기와 박테리아 증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커피 기름을 제때 청소하지 않는다면 산패되어 쓴맛의 커피가 추출된다.
주방용 세제와 물은 커피 기름때를 충분히 제거할 수 없다.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선 커피 머신 전용 세제가 필요하다.
다나는 머신 청소의 필요성을 알지만 세정제를 사는 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 식초를 사용한다.
하지만 식초는 디스케일에 효과적일지 몰라도 커피 기름을 제거하지는 않는다. 또한 식초 냄새를 떠나 끝 맛이 계속 남아 커피 맛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녀는 1년 전 커피 머신 디스케일을 받았지만 커피 머신에 쌓인 커피 기름 찌꺼기에는 무지해 한 번도 제대로 청소 받은 적이 없다.
다나가 가정에서 추출한 커피가 맛없었던 이유를 되짚어 보자면 첫째, 정수되지 않은 물을 사용했고 둘째, 신선하지 않은 원두를 사용했으며 셋째, 청결하지 않은 커피 머신을 사용했다. 어떻게 보면 그녀의 커피가 맛이 없는 건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인용 기사 출처: http://resources.urnex.com/blog/three-reasons-why-you-may-not-be-brewing-the-best-tasting-coff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