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5가지 이유

당신이 프로 건 아마추어 건 바리스타라면 한 번쯤 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것을 꿈꿔 본적 있을 것이다.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짜릿한 성취감은 물론 업계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베를린에 위치한 파이브 엘리펀트(Five Elephant)의 헤드 로스터 패트릭 롤프 칼슨(Patrik Rolf Karlsson)이 생각하는 바리스타가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5가지 이유이다.

약 4년 전, 나는 커피 지식이 부족하지만 난생처음으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한 바리스타와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어느 한 화창하고 쌀쌀한 겨울 아침 나는 샌프란시스코의 Four Barrel에서 커피를 마시러 갔다.

내가 주문하는 차례가 되었을 때 바리스타가 나를 바리스타라고 오해하여 “이번 대회에 참가할 꺼예요?”라고 물어봤다.

물론 그 바리스타는 내가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친절히 나에게 바리스타 대회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아마추어도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나는 그와 대화를 끝내자마자 그때 당시 제품 담당자로 일했던 카페 ‘다 마테오(da Matteo)’의 사장 매츠 존슨(Matts W. Johnson)에게 연락을 했다.

그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출퇴근 전후로 다 마테오의 연구실에 대회를 준비하러 자주 방문했다.

내가 연구실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라마르조코의 리네아 클래식, 메저의 로버 그라인더, 그리고 발가탄 에스프레소 블렌드와 땀에 젖은 시간을 보냈다.

그때 당시 나는 커피 초보자들이 대부분 하는 실수를 했다. 그라인더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몰랐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엉뚱한 버튼을 눌렀으며 우유는 사방으로 흘렀다.

그래도 나는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에 출전한 내가 바보 같았나? 전혀.
또는 너무 순진했나? 아마도.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 100%.

나는 모든 아마추어 바리스타들이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이에 대한 5가지 이유다:

대회를 통해 당신의 커피 실력을 수많은 커피 전문가들에게 체계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러니 어떻게 공부가 안될 수가 있나?

당신의 브랜드가 아직 없더라도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완벽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단순한 경쟁의 장이 아닌 다른 바리스타들과 교류의 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당신의 실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당신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콘셉트, 메뉴, 새로운 추출 법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눈치챘을 수도 있겠지만 우승하는 것은 바리스타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이유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회지만 이 대회의 최종 또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우승만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승보다 패배를 더 많이 경험했지만 다 괜찮다.

나는 대회를 통해 업계를 이끄는 리더 혹은 나와 같은 열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네트워킹 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대회를 통해 만난 사람들을 통해 커피에 관련된 지식을 더 풍부하게 쌓을 수 있었다.

물론 우승하는 것은 카페 운영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커피 업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인텔리젠시아 등 많은 스페셜티 커피 업체에서 다수의 우승자들을 배출해냈다.

이는 더 많은 고객들을 끌어모으는데 유리하다.

대회를 통해 굉장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업계에서 더 큰 것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다.

잃을 것이 없는 아마추어 바리스타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다.

혹시 누가 아나? 이 대회가 당신을 어디로 데려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