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 FOOD

San Churro의 스페인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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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과 도너츠는 완벽한 조합이다. 하지만 거기에다가 커피를 더한다면 paraíso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San Churro의 창업자 Giro Maurici가 기술과 창의성으로 쇼콜라테리아를 창업한 스토리를 전한다.

2000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늑한 어느 날 저녁, Giro Maurici는 골목길을 걷다가 San Ginés라는 가게를 지나치게 되었다. 121년이나 된 가계는 새벽3시임에도 불구하고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고 Giro는 회상했다.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서 춤을 추고 있었고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 나왔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뭔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 (사진 출처 : 구글)

이 곳은 나이트 클럽이 아니었다. 여기는 한 종류의 초콜렛과 한 종류의 츄러스만을 제공하는 가게였다. 한마디로 스페인식 전통 도너츠였던 것이다. “웨이터들은 깔끔한 흰색 셔츠에 나비 넥타이를 매고 손끝으로 트레이를 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죠.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Giro가 전했다.

Giro는 이후 몇 년간 여행과 공부를 하고, 이후에는 직장은 다니면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춰 나가고 있었다. 열심히 직장을 다니는 중에도 그는 스페인에서 경험한 그 하룻밤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호주의 저녁 문화는 무언가 비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스페인 마드리드의 San Ginés에서 느꼈던 분위기와 공간을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츄러스와 초콜렛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San Churro의 창업자 Giro Maurici와 Mark

“저희의 목표는 단순했고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기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통해 성공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죠. 양질의 제품과 탁월한 운영능력도 중요하지만 창의성이 가장 핵심입니다.”

“양질의 제품과
탁월한 운영능력도 중요하지만
창의성이 가장 핵심입니다.”

스페인의 정복자 Hernán Cortés가 1528년 아즈텍(멕시코의 원주민)에서 들여온 뒤로 초콜렛은 본질적인 스페인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스페인의 쇼콜라테리아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소의 대명사로 유명하다. Giro와 Mark는 이와 같은 쇼콜라테리아가 멜버른의 사람들에게도 초콜렛과 츄러스를 제공하고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성장할 잠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Crispy churros with thick, not-too-sweet chocolate

Giro는 사업을 할 때 흥미로운 컨셉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진정한 작업’은 실행력에 있다고 한다. “18 개월 동안 계획, 제품 테스트, 위치 선정, 확장 가능성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회사의 미래에 투자하기 위해서였죠. 저희는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세웠습니다. 또한 주 고객에 대한 예측을 한 결과 대부분의 손님들이 여성일 것이라 판단했죠. 이 여성분들은 주로 금요일 밤에 음식과 칵테일을 즐기며 소셜 미디어 사진에 자신들을 태그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저희 San Churro를 알리고 싶었고 현재 저희 손님의 70%가 여성분들입니다.”

San Churro 쇼콜라테리아의 입구 및 내부 모습

Giro 와 Mark는 2006년 멜버른 Fitzroy의 활기가 넘치는 Brunswick Street 에 첫번째 San Churro 쇼콜라테리아를 오픈 했다. 스페인의 열정과 색깔을 참고하여 활기 넘치는 예술 작품, 직물, 음악을 사용했다고 한다. “Fitzroy 는 시작하기에 완벽한 장소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색다른 것을 찾는 지역이었고 바로 근처에 라틴 지구도 있었기 때문이죠.” Mark가 전했다.

기사 원문보기 : https://www.beanscenemag.com.au/articles/view/san-churros-spanish-f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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