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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 첫 카페를 오픈 한 라마르조코, 오픈 당일 엄청난 인파로 주목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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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라마르조코 (La Marzocco)’가 시애틀에서 첫 카페의 문을 열었다. 미국 및 전세계의 다양한 로스터리를 소개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라마르조코가 자사의 카페에 바리스타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을 때 페루, 일본 등지에서 지원서가 날아올 정도로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일지 몰라도 이 회사의 로고를 문신으로 새길 사람이 여럿 있을 정도로 커피 마니아 층으로부터는 끊임 없는 지지를 받고 있는 명성 있는 회사이다.

“라마르조코 브랜드의 문신을 새긴 사람들을 봤을 때, 카페를 열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라고 라마르조코 미국 지사의 대표 Joe Monaghan이 말했다.

라마르조코의 카페 및 쇼룸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KEXP 라디오 방송국 (394-498 1st Ave.) 내 1층에 위치에 있으며 지난 16일 (현지시간)에 처음 문을 열었다.

라 마르조코 카페&쇼룸 내부사진 (사진 출처: 라마그조코 웹사이트)

오픈 당일 카페를 찾은 인파만 약 2000명이 넘었다고 한다.

89년의 전통을 이어온 라마르조코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본사는 시애틀에 위치해 있다.

라마르조코의 열렬한 매니아 층은 라마르조코 머신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바리스타들이 기반 됐다.

2004년 스타벅스는 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바꾸기 전 모든 매장에서 라마르조코 머신을 사용했었다.

라마르조코 카페 오픈 당일 캡션 사진,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사진 출처: 라마르조코 웹사이트)

몇 년 전부터 Monaghan 대표와 다른 직원들은 미국 지사에 관광객들이 예기치 않게 점점 많이 찾아 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은 공장 투어, 쇼룸에서의 컵핑, 트레이닝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했다.

“저희 브랜드를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뭐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된 것이지요.”라고 Monaghan 회장이 말했다.

라마르조코의 카페는 흥미로운 시기에 문을 열었다.

이탈리아에 기반한 회사인 라마르조코는 올해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시애틀에 첫 카페를 열게 된 것이다. 반대로 시애틀에 기반한 커피 업체인 스타벅스는 내년 이탈리아에 첫 카페를 열 예정이다.

라마르조코 인터내셔널 대표 Kent Bakke는 본사가 있는 피렌체에도 라마르조코 카페를 여는 것을 고려 했었다고 말했다.

반면에 1970년대부터 미국에 라마르조코 머신을 공급하기 시작한 Bakke 대표는 시애틀에서도 커피 역사가 존재한다고 했다.

라마르조코는 미국의 커피 문화 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SCAA(미국 스페셜티커피 협회) 이사 Ric Rhinehart는 “라마르조코는 미국에서 카페 문화를 세우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30년 전 라마르조코가 미국에 들어온 이 후 커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카페가 만남의 장소, 일하는 장소 등으로 발전했습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 라마르조코의 브랜드 가치는 원두, 로스팅, 브루잉의 품질을 강조하는 ‘제3의 커피 물결(Third Wave coffee movement)’ 덕분에 더 올라갔다. 대중이 더 품질 좋은 커피를 찾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퀄리티로 가장 인정 받는 라마르조코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한 것이다.

라마르조코 카페&쇼룸에 새겨진 현 라마르조코 명예회장 피에로 밤비의 글귀 (사진 출처: dailycoffeenews.com)

라마르조코 본사는 지난해 1000억 달러(USD)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현재 라마르조코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 호주 그리고 영국이다.

약 1년 전에 라마르조코는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머신을 선보인 바 있다.

상업용과 함께 이 가정용 머신들은 라마르조코의 카페와 쇼룸에 비치될 예정이다.

카페는 약 100평 정도 되며 이 공간에서 회사의 역사와 더불어 에스프레소 머신들을 전시 한다.

또한 “Roasters in Residence”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로스터들을 초대하여 한달 간 그들의 스페셜티 커피를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로스터리는 한 달에 한번씩 바뀌며 첫 주자는 오리건 포틀랜드의 Stumptown Coffee Roasters이다.

이후에는 LA의 G&B Coffee, Mexico City의 Buna커피, 시카고의 Intelligentsia, 호주의 Campos Coffee 등이 바톤을 넘겨 받을 예정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제법 알려진 이름들일 것이다.

“이번 카페 및 쇼룸을 통해 저희는 커피 소비자들과 한 층 더 가까워질 수 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그들의 피드백을 받고 서로 다른 세대 사이에서 커피를 바라보는 시선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라고 Bakke 대표가 덧붙였다.

기사 원문 링크: http://www.seattletimes.com/business/retail/la-marzoccos-cafe-aspires-to-curate-the-coffee-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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