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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터 라이프] 패키징 디자인에서 고려해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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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로스터라면 패키징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좋은 포장은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선반 위에서, SNS상에서 당신의 커피를 두드러지게 한다. 소비자들은 당신의 브랜드를 알아보고, 구매까지 고려하게 된다.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다섯 업체와 이야기를 나눴다. 패키징 디자인을 바꾸고 싶다면 아래의 글을 읽고 새로운 디자인에 어떤 요소를 더할지 살펴보자.

 

모던함과 전통의 대결: Stumptown

포틀랜드(Portland)의 Stumptown Coffee Roasters는 최근 새로운 패키지를 런칭했다. 카드가 꽂혀 있던 갈색 백은 잊어라. 이제 어시(earthy, 땅에서 느껴지는 연한 갈색에서 회색 톤)한 색이다.

Stumptown의 마케팅 디렉터 Mallory Pilcher는 “갈색 백을 사용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바꿀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존 디자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한다.

Stumptown은 디자인 대행사를 고용했다. 블렌드 원두의 경우 색상을 온전히 대행사에 맡겼다. Pilcher는 “싱글 오리진의 경우, 원산지 표기 카드에 사용했던 색상을 절묘한 방식으로 유지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Stumptown은 테이스팅 노트를 간략하게 2개만 표기한다.

Pilcher는 “테이스팅 노트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지나치게 길고, 난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커피는 두 가지 지배적인 플레이버를 갖고 있습니다. 더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온라인에서 상세한 정보를 드립니다”라고 말한다.

게다가, Stumptown의 패키징은 자연 분해되는 Biotre 백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Pilcher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Biotre 백에 우리의 커피를 포장하게 돼 기대가 큽니다”라고 말한다.

사진 출처: Stumptown

친환경: La Colombe

환경을 걱정하는 것은 Stumptown만이 아니다. 뉴욕의 La Colombe Coffee Roasters는 환경오염 최소화를 목표로, 자연 분해되는 포장지를 사용한다. 마케팅 매니저 Alicia Gentile는 “포장재는 재활용할 수 있는, 가공처리하지 않은 자연원료이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1년 전쯤, La Colombe는 깨끗하고, 밀폐된 백에 담긴 커피를 런칭했다. 커피 봉지가 단긴 상자에는 소비자들이 커피 산지에 대해 느낄 수 있게끔 하는 삽화가 그려져 있다.

Gentile은 “이런 패키징을 통해 투명성을 재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일 수 있습니다. 동시에 플라스틱이나 재생불가능한 화석연료 사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겉 상자는 완전히 재생 가능합니다. 비닐 백은 플라스틱, 목재 펄프, 자연 분해를 촉진하는 전분(녹말) 첨가물을 원료로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놀랍게도 사용된 포장재의 거의 100%는 5년에서 10년사 이에 자연 분해된다.

사진 출처: La Colombe Coffee Roasters

눈길을 사로잡는 색상: Terbodore

Terbodore의 공동 소유주 Michael Macaskill은 좋은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다. 그는 “원두는 고객이 손으로 골라 집으로 가져오는 상품입니다. 이런 결정은 순전히 외형과 느낌에 의존해 내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선두 스페셜티 브랜드 중 하나인 Terbodore는 올해 초 새로운 원두를 출시했다. 커피마다 대표 컬러가 있다. 디자인은 컬러 스티커가 붙은 검정색 백에서 검정색 디테일이 있는 컬러 백으로 진화했다. Macaskill은 “이런 색상은 소비자에게 강렬하게 어필합니다. 특히 SNS에 상에서 공유될 때 효과가 상당합니다”라고 설명한다.

Terbodore의 커피 봉지는 남아프리카 최초로 ‘짚 풀(zip pull)’ 이라는 오프닝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그는 “이 기술 덕분에 개봉한 커피도 산패 걱정 없이 신선하게 밀봉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사진 출처: Terbodore

독특한 스타일: Barista Parlor

Nashville의 Barista Parlor는 비범한 패키지 디자인과 삽화를 특징으로 한다. 매니징 디렉터 Chris Ayers는 “우리는 커피 상자를 실용적인 활자 인쇄물처럼 표현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우유갑처럼 생긴 상자 안에는 밸브 달린 커피 봉지가 포장돼 있다. 신선함을 위해 풀 탭(pull tab: 손으로 용기를 개봉할 수 있는 관의 뚜껑)은 맨 위에 달려 있다. 파란색과 흰색을 주로 사용해 범선, 초음속 여객기, 경주용 자동차, 스턴트 바이크, 아폴로 우주 캡슐 등의 삽화가 그려져 있다.

독특한 디자인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Ayers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독특한 디자인은 Nashville에서 우리가 직접 만든 것입니다. 처음 로스팅 사업을 시작했을 때 단지 편하다는 이유로 전통적인 규범에 기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 출처: Barista Palor

브랜드 일관성: Drop Coffee

스웨덴의 Drop Coffeee Roasters의 매니징 디렉터 Jonna Alm도 비슷한 의견이다, “오늘날 같은 SNS 시대에 커피 패키징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패키징을 통해 제품과 회사를 인식하고 기억합니다.”

완벽한 패키징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Alm은 “패키징은 실용적이고, 아름다우며, 제품의 가치를 반영해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Drop Coffee는 최신 패키징을 디자인할 때 브랜드 일관성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다.

몇 년 전에는 무광 연청록색으로 바꾸었다. Alm은 “Dierich 25 로스터기를 구매해서 그것을 색으로 브랜딩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청록색은 우리 브랜드 컬러가 되었습니다. 우리 패키징에서 청록색은 카드보드 상자를 열었을 때 소비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주는 요소입니다”라고 말한다.

같은 시기에 Drop Coffee는 상자 디자인도 변경했다. Alm은 “안정적으로 쌓아두거나 세워둘 수 있는 디자인을 원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들어서 살펴보고 내려 놓은 후에도 여전히 정돈되어 보입니다. 북유럽 슈퍼마켓의 대부분의 스페셜티 커피는 네모난 봉지에 담겨 있습니다. 상자 포장이 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때문에 상자포장은 제품을 눈에 띄게 만듭니다”라고 설명한다.

Drop Coffee는 밸브가 달린 재생 가능한 비닐봉지로 신선함을 보장한다. Drop Coffee의 원두는 로스팅 직후에 봉인된다.

사진 출처: Drop Coffee Roasters

여러 가지 측면에서 커피 포장은 커피의 내용물만큼이나 중요하다. 봉지나 상자의 디자인이 가장 먼저 고객의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또한, 로스터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뷰한 업체들이 제시한 것처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실험할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7/11/5-things-consider-designing-coffee-pack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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