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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가 영국 커피 업계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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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왔던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를 결정하는 영국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브렉시트는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이며, 영국의 영주권을 받은 사람들은 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그 파장이 영국 커피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소니 만셀(Anthony Mansell)은 런던 금융가에 위치한 코스타 커피(Costa Coffee)의 유일한 영국인 바리스타다.

그는 브렉시트가 실현된 영국을 생각하면 머리가 하얘진다. 그의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전부 이탈리아, 스페인, 불가리아, 포루투갈 등 타 EU 국가 출신이기 때문이다.

만셀은 “영국인들은 커피숍에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라며 “저는 브렉시트를 반대합니다. 브렉시트가 실현되면 제 친구이자 동료들은 영국을 떠나야 하니까요.” 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때문에 타격을 입을 업체는 코스타 커피 뿐만이 아니다. 영국의 노동인구 중 220만명은 타 EU 출신이며 이 중 딸기 수확자, 트럭 운전수, 공사장 인부, 호텔 청소부 등 식음료,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실업률인 5%를 기록한 영국이지만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산업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코스타커피와 프리미어 인(Premier Inn)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휘트브레드(Whitbread)사는 브렉시트가 실현될 경우 영국의 투자금과 비용을 더욱 더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휘트브레드의 관계자 알리슨 브리튼(Allison Brittain)은 “저희는 2020년까지 영국에 코스타 커피를 2500점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투표 결과가 나온 후 이 계획을 계속 실행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영국에서의 코스타 커피 실적은 지난해 보다 90억 파운드 오른 250억 파운드(한화 약 42조4,675억 원)의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

브리튼은 코스타 커피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브렉시트에 반대 표를 던질 것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코스타 외 이탈리아의 라바짜 커피도 브렉시트 소식에 귀 기울이고 있다.

라바짜 커피 부사장 쥬세뻬 라바짜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elegraph)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영국이 EU를 탈퇴한다면, 저희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에겐 영국 커피 시장에 머무는 것이 큰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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