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태스킹은 어렵다.
멀티 태스킹을 정의하자면 다양한 일을 한번에 처리하는 능력이다.
카페를 운영할 때 이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특히 러시 타임 때 말이다!
이번 카페 운영 입문 시리즈에서는 어떻게 직원들의 멀티 태스킹 능력을 높일 수 있는지 가르쳐 주겠다.
1 스케쥴을 만들어라
내가 카페 바 뒤에서 음료를 만들 때 나는 리스트를 만들지 않고 스케쥴을 만든다.
리스트와 스케쥴은 어떻게 다를까?
스케쥴은 특정 업무를 가장 알맞은 시간에 하는 것을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많은 신입 바리스타들이 카페 마감 때 청소 리스트를 1번부터 끝까지 체크해가면서 청소를 하는데 이는 시간을 버리는 일이다.
내가 영업시간이 끝난 후 셔터를 내리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포터필터를 물에 담가 놓고 에스프레소 머신의 린싱 모드를 돌리는 것이다.
이유가 뭘까?
이 두가지는 내가 굳이 감독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고 최소 15분은 걸리기 때문이다.
6시에 마감하고 내가 일일이 감독해서 진행했다고 가정하면 오토 린싱이 끝났을 땐 이미 6시15분이다.
내 카페 같은 경우 15분이면 매출 계산, 바닥 걸레질 등 많은 일을 끝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마감을 리스트 대신 스케쥴화를 시킨다면 카페 운영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2 고객의 모든 주문을 끝까지 들은 후 움직여라
이 전략에 스케쥴도 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손님이 브루드 커피, 라떼, 크림 치즈 베이글을 주문했다고 가정해보자.
손님의 입에서 브루드 커피를 듣자마자 준비해서 내어 준다면 주문은 더 길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주문할 것이 두가지가 더 남아있기 때문이다.
손님의 주문이 완전히 끝난 후 음료 제작을 시작한다면 그 주문의 우선 사항을 시간 별로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예시에서 말한 주문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아이템은 베이글이다.
따라서 베이글 먼저 토스트기에 넣어야 한다.
그 다음 두번째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라떼를 준비 하는게 옳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손님이 다른 주문을 기다리면서 들고 있을 브루드 커피가 제공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순서는 카페 분위기 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니 유도리 있게 진행하길 바란다.
3 장비 배치도 고려하자
내가 매장을 운영해본 결과 계산대는 스팀완드 바로 옆에 놓는 것이 가장 좋다.
왜일까?
나는 우유를 스티밍 할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아 스티밍 중 손님이 온다면 당장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스퀘어(Square)는 이동식 계산대이기 때문에 내가 스티밍을 위해 피처를 손에 들고 있는 동안에도 주문 및 계산까지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다른 직원은 주문을 받으려고 하던 일을 멈추지 않아도 된다. 나는 주문을 받은 순간 직원에게 다음 주문을 넘겨 줄 수 있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카페 운영의 흐름을 파악해 머신을 배치한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발빠르게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카페 운영을 잘 하려면 직원을 채용하는 일도 중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음주엔 직원 채용을 다뤄보겠다.
지난편 다시 읽기:
- 1편: 바리스타 근무 시간 조율하는 법: http://wp.me/p8Wcm3-ur
- 2편: 러시 타임 태풍이 몰아치기 전 대비법: http://wp.me/p8Wcm3-uL
- 3편: 긴 줄을 예방하는 방법: http://wp.me/p8Wcm3-vb
인용 기사 출처: http://baristamagazine.com/blog/guide-running-cafe-series-par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