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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션이 알려주는 에스프레소 머신 설치 시 체크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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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에스프레소 머신을 설치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주문해서 플러그를 꽂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여러 해 동안 머신 판매 및 AS일을 하면서 저는 셀 수 없이 많은 카페 인테리어 작업에 참여해왔습니다. 거의 매번, 새로운 머신을 설치할 때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발생했죠.

다행스럽게도, 실력 있는 테크니션이라면 현장 점검 및 인테리어 업체와의 소통을 통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큰 비용을 초래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당신을 도와줄 겁니다.

곧 오픈할 당신의 카페에 제가 가보지는 못하겠죠. 당신이 어떤 장비를 선택했는지조차 알 수 없고요. 하지만 당신에게 몇 가지 체크사항을 일러줄 수는 있습니다. 자, 시작해봅시다.

1. 에스프레소 머신 위치 선정

 

머신 위치 선정은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머신의 위치는 워크플로우, 작업 동선, 고객 응대 및 미적인 요소에 큰 영향을 미치죠. 즉, 에스프레소 머신의 위치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저는 워크플로우와 인체공학적 요소를 강조하는 De Mello Palheta Coffee Roasters의 Jordan Weisz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물리적으로 들어 맞는다고 해서 그것이 최적의 위치는 아닙니다.

최적의 위치를 찾기 위해 공을 들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죠. 머신 위치를 고작 몇 인치 옮기는 것이 산을 움직이는 것처럼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한 효과를 낼 겁니다. 극복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할 때는 그 상황에 적응해야 할테구요.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세요. 에스프레소 머신을 뒤쪽 바에 두어야 한다면, 옆으로 두는 것을 고려해 보는 건 어떤가요? 사실, 언제나 앞쪽 바에 두는 편이 낫답니다.

작업하기 편안한 높이는 어느 정도일까요? 커피숍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다면 이 질문에 수월히 답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처음이라면, 동료들에게 물어보세요. 대부분은 36~41인치(91~104cm)가 최적이라고 말할 겁니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머신을 얼마나 가깝게 두었나요? 몸을 틀거나 굽히고, 팔을 뻗을 필요없이 카푸치노를 준비해서 내놓을 수 있다면 잘 하고 계신 겁니다. 손님이 많을 때 보조 인력을 둘 수 있도록 여유공간을 두는 것도 간과하지 마세요.

탬핑, 스티밍은 물론, 손님에게 음료를 내어 놓고, 손님이 사용한 쟁반 및 접시를 둘 공간도 필요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가능하다면 카운터 위에 도면을 펼쳐놓고, 마스킹 테이프 등을 이용해서 얼만큼의 공간이 소요되는지 직접 확인해 봅시다.

2. 수질 및 전기 점검

품질보증 (또는 워런티) 조건을 꼭 읽어보세요. 지금 당장이요. 머신 제조업체는 품질보증 가능한 수질 및 전기 사양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있을 겁니다. 나중에 품질보증 신청을 거절당하지 않으려면 관련 조건을 꼼꼼히 체크해야만 합니다.

우선, 물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수질 테스트는 필수입니다. 경수로 인해 스케일이 생성되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PH가 너무 낮거나, 염화물 수치가 너무 높아서 스테인리스 보일러가 부식되는 것 또한 방지해야 하고요. 물 성분이 맛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질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단순한 카본 필터면 충분할 수도 있고, 고가의 역삼투압 정수 시스템이 필요할 수도 있죠. 제조사나 근처 AS 대리점에 문의합시다.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배수관 연결도 잊지 마세요. 캐비닛이 설치되기 전에 하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두 번째는 전기입니다. 머신 제조사별로 전압 허용 오차가 조금씩 다릅니다. 품질보증 조건에 전압 허용 오차를 지켜야 한다고 명시돼 있을 겁니다.

전기 관련 작업을 할만한 사람을 찾으세요. 보통, 머신 스펙에 표시된 허용 범위의 중간 값에 최대한 가깝게 변압기를 세팅해주면 됩니다. 비용은 1~200달러면 충분할 겁니다..

또한, 과전류 차단기에 과전류 억제 장치(서지 억제기)를 설치해 번개에 의한 피해를 방지합시다. 에스프레소 머신 뿐만 아니라 카페 내 모든 전기 장비를 위한 작업입니다. 생각만큼 비용이 크지 않고, 과전류가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3. 전체 점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이 왔군요. 이제 배치는 모두 끝냈고, 필요한 인력도 구했고, 현장에서는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겠네요. 스트레스가 가장 심해지는 시기가 바로 이 때죠. 실수가 발생하고, 스케줄이 겹칩니다. 모든 게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안전 검사관이 관련법규에 어긋나는 것을 발견합니다.

경험이 많은 인테리어 업체는 이런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그런 업체를 추천합니다.. 최대한 빨리 커피 머신 판매업체나 테크니션이 현장을 보게 해서 필요한 사항을 최대한 빨리 계획에 반영하세요.

제가 현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전기 및 배관은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1.5미터 이내에 연결되어 있는가?
  • 카운터는 머신 무게를 지탱하기 충분한가?
  • 카운터 탑에는 호수나 케이블이 통과하기 충분한 크기의 구멍이 있는가?  
  • 외장 모터나 정수 필터가 설치될 적절한 공간이 있는가?
  • 모든 공사가 완료되었는가? 머신을 작동해서 사용법을 알려줄 수 있는가? 설치비는 머신 가격에 포함되어 있지만 재방문시에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커피를 (필요하다면 우유도) 구비해 두는 걸 잊지 마세요. 머신을 설치한 후에 그라인더 세팅에 필요한 커피가 필요하거든요.

Written by David Miller of Latté 911.

 

출처: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8/05/a-guide-to-setting-up-the-espresso-machine-in-your-new-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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