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 FOOD

게으른 자들을 위한 푸어 오버 장비, SIMPLIFY the Bre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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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 들이기도, 여러 번 나누어 추출할 필요도, 리드미컬하게 유속을 조절할 필요도 없다. 한 번에 물을 붓고 1분 남짓이면, 맛있는 푸어 오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게으른 자들을 위한 최적의 장비가 아닐 수 없다.

BATHTUB COFFEE의 창업자인 료 존 이토Ryo John Ito(이하 이토)가 새로 개발한 SIMPLIFY the Brewer는 초보자부터 전문 바리스타까지 누구나 간단하게 일상 생활에서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있게 할지도 모른다.

SIMPLIFY the Brewer는 커피 추출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고안되었다. 커피 가루를 붓고 중심에 뜨거운 물을 붓기만 하면, 향기로운 커피가 완성된다. 쉽고 간단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30초면 된다고?

이토와 동료들은 기류 계산에 기초해 40mm의 구멍을 뚫고 브루어를 단순화해 설계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브루어 구멍 중 가장 크다. 물을 붓는 데만 30초, 60초를 기다리면 커피가 완성된다. 그동안 커피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거나, 커피와 어울리는 간식을 준비할 수 있다. 카페에서 일하는 전문 바리스타라면, 다음 주문을 위해 다른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는다

SIMPLIFY the Brewer는 뛰어난 내구성과 기능성, 쾌적함과 아름다움을 갖춘 Crystal clear TROGAMID® CX로 만들어졌다. BPA Free로 인체에도 무해하다. 이토는 푸어 오버를 할 때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는 즐거움을 위해 투명하게, 완벽한 브루잉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정된 소재로 만들고자 했다.

 

단순함의 미학

중앙에 물을 붓기만 하면 다른 어떤 복잡한 방법보다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물론 프로 바리스타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매번 일관된 커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홀 관리, 계산과 주문 등 다양한 것들을 신경 써야 하는 바리스타에게 푸어 오버 과정을 단순화하면 커피의 맛과 향 모두 일관되게 만들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레시피가 관건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블루밍(뜸 들이기)이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이토는 전혀 다르게 접근하였다. “블루밍을 없앤다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결국 이토는 가장 간단한 조리법으로 새로운 브루잉을 만들어내기로 결심했다.

 

거꾸로 생각하기 – 기술의 혁신

BATHTUB COFFEE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3D 프린터와 시작되었다. 하루에 50번 이상 브루잉 하는 날이 이틀이 넘었다, 물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고 물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식으로 추출을 용이하게 해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정반대로 시도했다. 오히려 브루어의 구멍을 최대한 넓히기로 한 것. 다른 어떤 전통적인 브루잉 방식보다 큰 구멍(40mm)은 결코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후 100개가 넘는 디자인과 수십 개의 프로토 타입을 완성하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SIMPLIFY the Brewer는 드리퍼와 페이퍼 필터의 접촉을 최소화해 유량을 극대화한다. 물의 흐름을 고정시키면서 브루어의 물 축적은 방지되지만 추출 수율은 극대화된다. 덕분에 커피는 충분히 진한 풍미를 갖게 된다.

SIMPLIFY the Brewer는 드리퍼와 페이퍼 필터의 접촉을 최소화해 유량을 극대화한다. 물의 흐름을 고정시키면서 브루어의 물 축적은 방지되지만 추출 수율은 극대화된다. 덕분에 커피는 충분히 진한 풍미를 갖게 된다.

플라스틱 소재 때문에 브루잉 도중 온도가 떨어질까 걱정할 수도 있다. 이토와 그의 팀은 SIMPLIFY의 이중 구조는 드리퍼와 필터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내부 온도를 유지해준다. 오히려 투명 나일론 소재인 Evonik Industries AG의 TROGAMID® CX는 유리자인이나 세라믹의 4분이 1수준으로 낮은 열전도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초경량 소재이기 때문에 SIMPLY the Brewer 자체의 무게는 약 50g에 불과하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SIMPLIFY the Brewer를 위한 전용 필터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칼리타 웨이브 필터 185를 추천한다고.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필터를 차용해 사용에 편리성을 더했다.

레시피는 위에서 이미 설명한 대로, 커피 가루를 넣은 뒤 30초 간 물을 부은 후 60초의 브루잉이면 완료되는 간단한 것이지만, 아래를 참고할 수 있다.

 

  1. 페이퍼 필터를 SIMPLIFY the Brewer에 놓고 린싱한다.(귀찮으면 생략 가능)
  2. 곱게 간 15g의 커피를 넣고 물을 붓는다(물줄기를 돌리지 않음 주의)
  3. 30초 간 230g의 물을 부은 뒤 멈춘다.
  4. 60초에서 90초 동안 물이 브루어에서 다 빠질 때까지 기다린다.
  5. 완성.

 

SIMPLIFY the Brewer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순조롭게 펀딩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 링크(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bathtubcoffee/simplify-the-brewer?ref=checkout_rewards_page)를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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