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러사이트(Anthracite)는 무연탄이라는 뜻이다. 미네랄의 가장 순수한 형태로 석탄만큼 깨끗하게 연소하는 무연탄은 산업화의 원동력이었다. 앤트러사이트 커피(Anthracite Coffee)가 합정동의 공장 부지에 세워진 것은 그런 맥락에 잘 부합한다.
앤트러사이트는 서울에 3개, 제주에 1개 지점이 있다. 전 지점은 현지 고객 및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신발 공장이었던 건물에 들어선 합정 본점의 인테리어는 노출 콘크리트, 석조 바닥이 눈에 띈다. 여유 있는 좌석 덕분에 고객들은 쓸쓸한 공장스러움에 녹아든다.
각 층에는 채광이 잘 되는 대형 창문이 있고, 작은 인공 숲도 꾸며져 있다.
어느 지점을 방문하든 앤트러사이트는 자체 로스팅한 동일한 원두를 취급한다. 원두 패키지 디자인은 석탄 조각 위로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같은 문학 거장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전부다.
앤트러사이트의 라테는 부드럽고 향이 선명하다. 견과류, 초콜릿 플레이버는 판매하는 프랑스식 베이커리와 잘 어울린다.
앤트라사이트는 맛있는 음료와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커피 교육도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 저녁 퍼블릭 커핑이 열리며, 커피 브루잉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위해 1년 내내 홈바리스타 강좌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커피의 역사, 품종, 관능 평가, 각종 브루잉 및 추출법 등을 주제로 다양한 강좌가 제공된다.
출처: http://sprudge.com/fuel-for-the-fire-at-seouls-anthracite-coffee-13139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