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 FOOD

왜 커피숍에서 일하면 더 잘되는 것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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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아늑한 침대보다 카페에서 일이나 공부를 할 때 생산적인 시간을 보낸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주위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창의력이 샘솟고 집중력이 더 향상되는 듯한 기분이다.

특히, 프리랜서 작가, 디자이너 등 재택 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조용한 도서관보다 카페에서 일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의 대화 뿐만 아니라 커피 머신의 스티머에서 나는 “치지직” 소리 등의 적당한 소음은 창의력을 향상시켜 준다.

카페에서 나는 소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웹사이트 ‘커피티비티(Coffitivity)’의 관계자는 “카페에서 나는 소리가 유저들의 창의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집에서도 카페 소음을 들으며 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커피티비티의 대표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페에서 일할 때 업무 능력이 더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고 커피티비티의 설립 동기를 말했다.

페이스 메이커는 사이클리스트가 더 빨리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 출처: 구글)

과연 적당한 소음만이 업무 생산성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관람 효과(audience effect)’가 여기서 적용된다.

‘관람 효과’는 주위에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의식하거나 경쟁심을 느끼며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이다.

(1898년에 발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이클리스트는 옆에 자신 보다 빠른 페이스 메이커가 있을 때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일하기 가장 좋은 카페를 선정하는 방법

집중력이 떨어지는 날에는 노트북을 가져가 카페에서 업무를 보자! (사진 출처: 구글)

많은 관련 연구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 찬 카페에서 일하는게 업무의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앞에서 말했듯이 카페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을 하는 것이 한 몫 했을 수도 있다.

최근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신적인 노력은 전파력이 강하다. 그 말인즉슨 우리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을 하면 그 페이스에 맞춰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옆에 앉아서 일을 하도록 시킨 사회적 실험을 통해 진행됐다.

옆에 있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하더라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고 인지될 경우 경쟁심을 느껴 서로 열심히 일하게 되는 상호 작용인 셈이다.

이런 효과가 왜 일어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위 사람들의 자세, 숨소리 등 미묘한 사회적 신호에 대한 반응에서 올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집에서 카페에 있는 것처럼 효과를 주기 위해 배경 음악을 트는 것보다 직접 열심히 업무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는 카페에서 일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주위의 소음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일의 효율성이 더 높아진다. 음악이 꼭 클래식일 필요는 없다.

당신이 선곡한 음악과 노트북을 가져가 카페에서 업무를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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