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카페가 뜨면 집값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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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과 접근성은 건물주들로 하여금 핫한 카페 거리에 부동산을 사도록 만든다. BeanScene이 그 이유를 찾았다.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셋째도 위치- 그리고 좋은 커피에의 접근성이다.

 

부동산 업자가 어떤 부동산이 당신이 힘들게 번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자 할 때, 그들은 대형 부엌이라든지,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이나, 영화관이 있다는 점만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들은 근처 커피숍을 언급한다.

 

괜찮은 카페가 집 근처에 있다는 것, 그것은 요즘 세대의 사람들에게 있어 부동산 매입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Hockingstuart의 공인중개사인 Daniel Atsis에 따르면, 카페 거리는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며,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이 사실을 매력적인 셀링 포인트로 삼는 데 주저함이 없다.

“교외에 부동산을 매입하고자 하는 구매자들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매매자들은 카페와 같이 부동산에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매력을 이용하는 것이죠.”

 

그는 리치몬드의 멜버른 교외 지역을 “멜버른 카페 씬의 제왕(king of Melbourne’s café scene)”으로 부른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카페가 주를 이루는 지역은 그 이미지를 재개발했을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창조해냈다고 밝힌다.

 

“10년 전엔 이 지역은 땅값이 낮았고, 비교적 젊은 층이 살고 있는 편이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근처 학교에 보내면서 괜찮은 카페들이 생기기 시작해요. 이젠 거기서 시간을 보내게 되니까요.”

 

Daniel은 새로운 거주자들이 집 가까이에 카페가 있다는 점에 가치를 두고, 소규모 주택에 몸을 끼어 살거나 평균 140만 달러 내외의 주택을 리모델링 하는 방식에 만족해한다고 전한다.

“리치몬드는 시내에서 가깝고 고소득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브릿지로드Bridge Road의 소매상권이 죽고 나서, 리치몬드의 집값은 하락했어요. 그 자리를 멋진 레스토랑이나 카페들로 디자이너 숍들이 대체하게 됐어요. 그것이 라이프스타일로 여겨지고, 이 카페 씬은 그 거대한 부분들의 일부가 됐죠.”

Yarra가 신도시로서 다방면으로 개발되면서 이같은 변화를 더욱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는 커뮤니티가 수행하고 있는 역할 덕분에 카페를 위한 점포가 많이 개방될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가 된다. 이 지역에 대한 관심 때문에, 사람들은 큰 집과 주차장, 넓은 부엌 같은 요소들은 희생하고, 대신 자전거 도로나 레스토랑, 카페에 둘러싸인 라이프 스타일 요소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Daniel은 전한다.

“카페가 교외지역에 더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선 숫자로 매길 수 없어요. 하지만 향후 10년 간은, 카페가 집값 오름세에 계속 이바지할 거예요. 공통점이라면, 이러한 카페 허브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지역에 계속 머무르게 한다는 거예요, 떠나지 않게 말이죠.”

 

집에 하이엔드 커피 머신을 두고도, 카페는 여전히 매력적인 장소로 남아있다

리저브 은행Reserve Bank에 따르면, 호주인의 주간 소득은 2008년 이래로 매년 커피값보다 적게 오르고 있다. 시드니와 멜버른의 집값은 거의 평균 1백만 달러, 100%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밀레니엄 세대는 호주인이 바라는 자가 주택을 갖기 위해서, 21달러짜리 스매시 아보카도와 스페셜티 커피를 포기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Rea Group의 Nerida Conisbee는 호주인들에게 계속 커피를 마셔도 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커피를 더 많이 마실수록, 더 많이 원할수록 북적이는 카페 근처에 살게 되지요. 그게 부동산 가치를 계속 더해주고요. 요즘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봐야할 세가지 팁이 있습니다. 상권접근성, 대중교통, 그리고 학군입니다.”

Nerida는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 하이엔드 커피 머신을 집에 두고도, 사람들은 여전히 카페에 가서 소통하기를 즐긴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일상적인 대화에 가치를 둡니다. 이러한 연결고리가 동네에 있는 바리스타들을 더욱 가치롭게 만들죠. 이제 더이상 사람들은 좋은 커피를 마시러 시내로 여행할 필요가 없어요. 좋은 카페는 교외 곳곳에서 찾을 수 있고, 차량접근이 힘든 상업구역에서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거든요. 좋은 커피숍은 교외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고, 다른 상권에도 자극을 줘요. 이들이 유동인구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죠.”

그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점차 하늘을 찌르는 시드니를 가로지르는 부동산 수요  덕분에 부동산 가격은 실제로 ‘정착’되기 시작했다.멜버른에서는, Albert Park, Hawthorn의 고급주택들과 Warrandyte, Dandenong와 같은 동북부 교외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Footscray는 위 세가지 투자 요건을 지닌 각 교외 지역 덕분에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인다.

Nicole Jacobs 부동산의 Nicole Jacobs는 지난 18년 간의 부동산 가격 변동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그녀는 구매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에 대한 선호가 그들이 무엇이 원하는지 알고 있는 집주인과 세입자들 세대를 이끌고 있다고 말한다.

“부동산 평균가는 백만달러 이상 올라갔습니다. 구매자들은 무엇을 사는가, 무엇을 사야하는가에 대해 매우 특정적이 되었어요. 그들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저 같으면 내가 정확하게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돈을 단 한 푼도 쓰지 않을 거예요.”

Nicole의 고객들 중 몇몇은 거리의 특정한 쪽에서만 살려고 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들이 원하는 학교 100m 이내의 주택을 고집한다. 그리고 더욱 더 많이, 그녀의 고객들이 차를 타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카페 접근성을 따지고 있다.  

“도보가능성은 구매자들에게 정말 매력적인 요소죠. 사람들은 편의성에 지불하는 거예요. 사회기반 시설은 집값에 10~15% 가치를 더하죠. 말하자면, 우리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즉시 손가락만 까딱하면 얻을 수 있는 사회라고 볼 수 있죠.”

Nicole은 주차장이 있는 대형 마트를 거부하고 잘 나가는 카페 허브 근처에 살고자 하는 욕망이 자라나는 세대의 트렌드라고 말한다. 더 젊고 전문직종의 커플은 대부분 트랜디한 카페 거리에 집을 얻고자 한다. 생애 첫 내집마련을 꿈꾸기에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지만, Nicole은 이것이 앞서 말한 럭셔리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만약 주택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당신이 맘껏 쓸 수 있는 돈을 들여다봐야만 해요. 거기에는 커피와 외식이 포함되어 있죠. 젊은 세대는 이것을 귀담아들으려 하지 않지만, 당신의 돈이나 발전하는 지역의 가능성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것들을 할 만한 여유가 되는지에 도움이 될 거예요. 대신 집에 둘 좋은 커피 머신에 투자해야만 하겠죠.”

또한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아직은 트렌디하지 않아도 조만간 달라질 법한 구상점 번화가를 찾아볼 것을 조언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

“일단 좋은 카페가 생기면 곧 유행하게 될 거예요. 대형 마트 체인이 오픈한 주변을 둘러보세요. 아니면 새로운 기차역이 생겼는지도요. 이미 형성된 마켓과 성장하는 지역을 알아놓는 것은 이미 어렵지 않은 일이죠. 다만 이게 유행하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가 하는 시간의 문제입니다. 말하자면, 중개사들은 이걸 판매전략을 삼을 거구요,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걸 당신도 알고 사게 된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부동산 소유주들이 여전히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중심업무지구)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에 머무르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또한 임금은 집값보다 낮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바뀐 것은, 더 많은 호주인들이 커피에 더욱 더 가치를 매기고 있다는 점이다.

“호주인들은 커피를 자신의 재산만큼이나 높게 가치를 매깁니다. 저도 카페 근처에 살기를 택하겠어요. 제가 첫집 장만에 목마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돈 아끼려고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고 싶지는 않아요. 우리도 나름의 기준이 있으니까요.”

 

원문 출처: https://www.beanscenemag.com.au/cafe-hot-spots-driving-property-pr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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