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 FOOD

2015년 브루어스컵 챔피언 Steiner Tollefsen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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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바리스타로 일한 경력이 얼마나 되나요?

2013년 2월부터 풀타임 바리스타로 일을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전문 사진작가로 일하면서 뉴스, 광고, 영상 작업 등을 했습니다.

10년 전에 나폴리를 방문하여 노르웨이 잡지에 실을 피자와 에스프레소에 대한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커피와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이탈리아의 방문 후부터 저는 계속 오슬로의 가장 맛있는 커피숍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Magnus Lindskog와 Joar Christoffersen을 알게 되면서 Java and Mocca에서의 일이 시작되었어요. 이분들은 저한테 로스팅과 커피의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저는 더 빠져들게 되었고 2012년에는 오슬로의 Supreme Roastworks에서부터 이분들과의 진정한 여정이 시작된 거예요.

Q. 브루어스컵 대회에 관심이 생긴 이유가 뭔가요?

브루어스컵은 완벽한 한 잔의 커피를 만들기 위한 탐험을 하는 대회 같아요. 브루어스컵에서는 커피 맛을 변화 시키는 첨가제가 없고 굉장히 단순하게 손으로 내린 커피를 만드는 것이지요. 하지만 마지막에는 커피의 원산지, 재배상태, 프로레싱, 핸들링, 배송, 보관, 로스팅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맛이 결정되죠.

Q. 월드브루어스컵을 위해 얼마나 준비 하셨나요?

올해 대회의 준비는 작년 대회가 종료된 다음날부터 시작했어요. 작년에 4위를 하면서 챔피언이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대회 콩을 준비하러 Ninety Plus Panama Gesha estates로 찾아 갔어요.

오슬로에서 Magnus와 저는 다양한 콩에 대한 커핑을 진행했는데 최종적으로는 Ninety Plus의 콩으로 결정했어요. 우리는 블라인 커핑을 통해 파나마 게이셔,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세메온 어베이 등의 맛을 봤는데 지금까지 느껴본 맛과는 다르게 너무 깔끔하고 과일 향과 단 맛이 느껴지면서 밸런스가 탁월했죠.

프레젠테이션은 대회 7개월 전부터 준비했어요. 마지막 2주부터는 매일 10~20번 전체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했는데 모든 것은 제 머릿속에서 진행 되었어요.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외우면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출근하면서 10분짜리 스피치를 3번씩 반복했는데 혼잣말로 하는 모습을 보고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웃곤 했어요.

그리고 대회 9일전에 로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8일 동안은 3가지의 다른 프로파일을 블라인드커핑 했고 마지막 날에 무슨 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블라인드로 선택했어요.

월드부르어스 컵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 출처: 월드부르어스컵 공식 홈페이지)

Q.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이 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나요?

아마도 커피 자체가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아요. 스피치에서는 커피 경험을 느끼는데 필요한 얘기만 했어요. 저는 놀라운 맛을 선사해야 할 필요가 있었죠.

그리고 저의 작은 부분에 대한 꼼꼼함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저의 수제작된 식탁보, 커핑 스푼의 사이즈에 맞는 냅킨, 모든 장비는 완벽히 깨끗해야 했고 바르게 정렬되어 있어야 했어요. 9분 동안 심사위원들이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커피에 대한 얘기를 이끌어가야 했습니다.

Q. 월드브루어스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희 Supreme Roastworks에서 뭔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커피 커뮤니티 내의 인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우승했을 떄의 소감을 알려주세요.

결선에 진출한 것 자체가 엄청난 거였어요. 최종 6인의 실력은 대단했어요. 6위가 발표 되었을 때 제가 꼴찌가 아니라는 것에 안도했죠. 그리고 4위까지 올라오면서 작년보다 잘해서 기분이 좋았고 최종 2명이 남았을 때는 지난 1년간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했죠. 행복, 성취감 등의 다양한 감정들이 뒤섞이는 순간이었어요.

Q. 우승 후에 아기의 이름을 ‘시다모’로 지은 것에 대해 파트너분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사실 제 여자친구의 의견이었어요. 우리는 커피 통해서 만났거든요. 제 아들은 대회 기간 중 결선 전에 태어났거든요. 제가 사용했던 커피도 시다모였고요…이제 제 아들의 이름은 Love Sidamo Tollefsen입니다.

Q. 우승을 했으니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먼저 인생을 즐기려고요. 저희 매장에서 일하면서 고객들을 웃게 하고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요. 저의 메이커 시리즈를 만드는 작업도 Ninety Plus와 협업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Q. 커피 분야 일을 하는 것은 어떤 점이 좋은가요?

여기는 배움의 끝이 없는 곳이에요. 항상 새롭게 발견할 것이 많고 열정 가득한 사람들이 많은 커피인들은 항상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농장부터 바리스타들까지 우리는 하나의 대가족 같아요.

기사 원문보기 : https://www.beanscenemag.com.au/news/article/meet-the-world-brewers-cup-champion-odd-steinar-tllefsen

BeanScene Magazine 은 다양한 커피 관련 컨텐츠를 제공하는 매거진입니다. 일반적인 잡지들과는 달리 커피와 관련된 비즈니스,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과 풍부한 경험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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