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ethany Ramos
새로운 작은 생명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카페인 금단현상’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한다. 어느 예비맘이나 붙잡고 물어보라!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 절대 마셔서는 안되는 음료가 있다. 이렇게 임신에 대한 행복함에는 항상 금기사항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무작정 겁에 질리지 말고 정확한 사실을 파헤쳐보자. 물론 절제를 통해 태어날 우리 아가를 보호하는 것도중요하지만 좋아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고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지 못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결론은 뭘까? 임신을 하면 정말 커피를 한잔도 마시면 안되는 것인가? 커피는 정말 악마의 음료인가?
임산부를 위한 카페인 가이드라인
임산부가 마실 수 있는 커피의 적정량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다 보면 여러가지 의견이 나온다. 간단할 것이라 생각했던 추측은 빗나가고 결국 더 자세히 파보게만 될 것이다.
미국 ACOG에서 발표한바 적당한 카페인 섭취(1일 200mg 이하)는 유산이나 조기 출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The March of Dimes에서도 이야기한 바, 임산부가 200mg이상의 카페인을 마시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브루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는 결국 12온스 커피 한 잔 정도로 계산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임신 중 커피관련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게 된 것은 2008년 유명한 한 연구때문인데, 이 연구에서는 200mg 혹 이상의 카페인을 마신 여성이 카페인을 마시지 않은 여성과의 차이에서 유산의 위험성이 2배 높게 나타났다.
2016년 연구에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산모의 카페인 섭취량이 높을수록 유산 위험성 또한 높아졌다고 한다. 본 결과가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에서는 연구원들이 어떤 종류의 커피가 섭취되었는지, 해당 커피의 브루잉 방법이 어땠는지 등의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설탕이나 시럽이 들어간 연한 아메리카노 한 잔보다 같은 한 잔이라 할지라도 프렌치 로스팅 블랙커피가 더 카페인이 높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와 같이 카페인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챙기면서 불필요한 몸의 변화나 다른 부분들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결론적으로 다시 “적당함”에 대한 주제로 돌아온다.
임신 중 카페인 섭취에 대한 위험성에 대하여 처음 이야기가 나온 것은 1980년즈음 임산부 여성은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FDA의 권고로 시작되었다. FDA에서는 임신한 쥐를 카페인에 노출시켜 뱃속에 있는 새끼에 위험한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실험에서 임신한 쥐가 섭취한 카페인 량은 약 60kg 성인이 하루에 50-70잔의 커피를 마시는 량과 같다.
임산부는 위에 설명된 연구결과와 함께 의사와 반드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하루에 200mg정도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다는 결과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를 할 때에는 그럼 커피를 마셔 되는 것인가?
육아중인 엄마를 위한 카페인 가이드라인
브라질에서 2004년에 태어난 885명의 신생아들을 연구한 결과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한 산모의 아이가 그렇지 않은 산모의 아이보다 더 밤잠에서 잘 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임산부나 산모 모두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 아이의 잠에 영향이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더 이야기하자면, Kelly Mom은 다시 한번 적당한 카페인 함량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6개월 이하의 아이는 모 유수유에 민감할 수 있고, 특히 임신기간 중 카페인을 마시지 않은 산모의 아이는 더더욱 모유수유에 민감하다.
모유 수유 중 아이가 카페인에 예민한 것이 보이면 아이가 어느정도 자랄 때까지 커피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유 수유 중 적당한 량의 카페인 섭취는 안전하다.
임산부나 육아를 하는 산모 모두 카페인 섭취량을 고려할 때에는 평균이상의 양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카페인은 꼭 커피 뿐 아니라 차, 다이어트 소다, 초콜릿, 커피 맛 아이스크림과 같은 다른 다양한 요소를 통해서도 섭취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