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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실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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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없는 하루는 상상할 수도 없다. 눈 뜨자마자 커피, 회의 시작 전에 커피 한 잔, 거래처를 찾아가면 한 잔, 퇴근 후 데이트에서 또 한 잔…

바리스타들은 더더욱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픈 하기 전 테스트 겸 한 잔, 러시 아워가 지나고 나면 한숨 돌리면서 한 잔,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한 잔, 시장 조사겸 나간 다른 카페에서 또 한 잔…

우리가 이렇게 물 마시듯 마시는 커피에도 다 ‘때’가 있다. 업무상, 직업상 혹은 상황 상 커피는 항상 우리의 선택지 안에 있지만, 가장 좋은 ‘때’를 알고 있다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일어나자마자 커피는 금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커피부터 찾는 사람들이 있다. 커피로 정신을 번쩍 차리고, 밤새 채 벗기지 못한 피곤을 가시게 하려는 이유다. 하지만, 커피 속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게끔 해, 오히려 더욱 피곤함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위장에도 좋지 않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빈 속에 마시는 커피는 위염 등의 위장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니 아침에 꼭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식사 후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없다면 우유 등과 같이 섭취하는 것이 당신의 위를 위해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빈 속이 아니라면, 아침 커피는 신장을 자극해 밤 사이 쌓인 노폐물을 배출해 보다 가뿐한 몸을 만들어준다.

 

점심 식사 후 커피는 오케이!

점심 식사 후 마시는 커피는 소화를 돕고 활력을 준다. 물론 당류가 많이 첨가된 커피는 오히려 비만이나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오후 커피는 근육에 작용해 육체적 피로감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쌓인 스트레스와 피곤을 해소하기 위해서 커피를 마신다면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피곤함 해소는 젖산분비를 줄이고 인지 능력이 향상되어야 하는데 커피에는 이런 기능이 없다. 정말 피곤하다면, 오히려 20분의 낮잠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풀러 커피 한 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습관적으로 커피를 찾는 경우가 있다. 물론 순간적으로 풀리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는 있다. 하지만 카페인이 신경계를 자극해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증가시켜 불안증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공황장애나 불면증이 있을 경우에는 커피 섭취를 금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 커피는 도움

운동을 마친 후 적당한 탄수화물 섭취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60% 정도의 에너지를 더 저장하게 해준다.   

COFFEE & HEALTH에 따르면, 다수의 연구에서 운동 전 카페인 섭취가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보였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는 카페인을 안전한 운동보조제로 분류한다. 특히 적정량의 카페인 섭취는 지구력 운동 및 고강도 운동에서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카페인이 운동 중의 고통을 완화한다는 증거도 있다. 또한 운동 전 커피를 마시는 것은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관련기사: 커피가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

숙취 해소는 커피로!

숙취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아세트 알데히드로 분해된 후 여전히 남아 있는 증상이다. 커피는 몸에 남은 아세트 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하고 신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체외 배출을 돕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커피, ‘때’를 유념하며 마신다면 보다 건강하게, 오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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