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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커피 시장의 혼란 속 아프리카는 내수 시장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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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커피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아프리카에게는 내수 시장이 기회

작년 석유시장도 이러했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공급을 줄이고 가격을 올리는 대신 공급을 증가시켜 자국의 위치를 지켰다.

이와 같은 시나리오가 커피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콜롬비아가 자국 농장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수출을 증가시킨다고 발표 하면서 시작되었다.

남아메리카의 계속적인 엘리뇨 영향으로 콜롬비아의 품질에 영향을 끼쳤고, 이에 따라 콜롬비아는 최대한 많이 수출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Bloomberg Commodity Index에서도 아라비카 커피는 24% 하락으로 22개 품목 중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로부스타는 이와 비슷한 16%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현상의 의미는 에티오피아, 아이보리코스트, 우간다, 케냐, 르완드, 그리고 탄자니아와 같은 아프리카 커피 생산국들의 순수익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동부아프리카의 경우에는 엘리뇨가 예상됨에 따라 더 심한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

최근에 우간다와 케냐 커피 관계자들은 앞으로의 많은 강수량이 10월의 농작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균의 서식이 확장되어 농장들의 상황이 많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국제적으로 커피의 수요는 2030년까지 지금의 1/3만큼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격이 변동되는 시장에서 아프리카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방법으로 내수시장을 키우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케냐의 커피열매 (사진출처 : 구글)

Ecobank에 따르면 내수시장의 수요를 증가시키면 아프리카의 커피시장이 겪는 어려움도 어느 정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현재 아프리카의 전세계 커피 생산량은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에 에티오피아와 우간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라비카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는 예가체프와 시다모로 유명하고 케냐의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아라비카 또한 많은 수요가 요구된다. 하지만, 에티오피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프리카인들은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 수출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면서 케냐와 우간다는 우세한 차 문화를 지니고 있다.

Ecobank에 따르면 인구당 커피 소비량은 에티오피아(2.27Kg), 마다가스카르(1Kg), 코티디부아르(0.9Kg)는 브라질(6Kg), 알제리(3.2Kg)에 비해 많이 낮다. 반면에 EU 국가들은 개인당 평균 9Kg를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도 조금 변하고 있다. 케냐의 Art Caffe, Java House, 나이지리아의 Café Neo,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Kaldi에 따르면, 국내 커피숍들의 증가가 보여주듯이 도시의 중산층이 커피의 소비를 주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중에 Dorman은 원두 수확부터 로스팅과 판매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운영하는 국내 업체로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타벅스 또한 7월에 로컬 파트너인 Taste Holdings 측에 향후 25년 동안 남아프리카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 운영을 맡긴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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