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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커피, 핫커피 보다 왜 비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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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시카고의 스테이시 핀커스(Stacy Pincus)는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아이스커피에 얼음이 너무 많이 들어가 실제 커피 양이 표시된 것보다 적어 소비자를 속였다며 500만 달러(한화 약 57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필자는 이 소송 기사를 보고 이 여성이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했지만 돈을 더 지불하고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는데 실제 커피 양이 기대했던 것 보다 적다면 화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아이스커피에 얼음을 더 넣었느냐 안 넣었느냐의 여부는 법원에서 판결할 문제이다.

여기서 내가 궁금한 점은:

 “왜 아이스커피는 핫커피 보다 비싼 걸까?”

아이스커피 한 잔을 만드는 비용이 핫커피 보다 정말 더 많이 들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커피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그 중 뉴욕 브루클린의 로스터리 “Lofted Coffee”는 아이스커피를 제공하는데 드는 비용는 핫커피 보다 더 높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핫커피를 제공할 때 종이 재질로 된 컵이 사용되지만 아이스커피를 제공할 때는 플라스틱 컵과 스트로우가 사용된다. 또한,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를 가동시키는데도 비용이 들어간다.

고객의 입장에선 몇 백원 밖에 차이가 안 날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카페 점주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다.

가격의 차이는 담기는 용기 및 재료 외의 요소에서도 온다. 바로 커피의 품질이다. 만약 주문한 아이스커피가 보통이 아닌 콜드 브루라면 가격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고온의 물로 추출한 뒤 얼음으로 식히는 방식인 기존의 아이스 커피는 더 이상 소비자의 성에 차지 않는다.

요즘 대세인 콜드 브루는 갓 분쇄한 원두를 저온의 물에 12~24시간 동안 우려 내린 방식이다.

낮은 온도와 단순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콜드 브루 커피는 높은 온도의 물로 만들어지는 기존 아이스 커피와는 달리 원두의 맛과 향미가 완전히 추출되지 않아 콜드 브루 제조 시에 더 많은 양의 원두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단가가 더 많이 드는 것이다.

필자가 인터뷰한 바리스타들에 따르면 카페가 진짜 콜드 브루 커피를 만든다면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커피의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 많은 카페에서는 아이스커피를 콜드 브루 형식으로 판매한다.

하지만 전날 판매하지 못한 핫커피를 식혀 다음날 얼음을 넣고 콜드 브루 가격에 판매한다면 손님들이 불만을 쏟아낼지도 모른다.

기사 원문 링크: http://www.fastcompany.com/3059582/theres-a-good-reason-why-iced-coffee-costs-more-than-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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