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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아트 강좌] 신사쿠 후카야마의 ‘Parrot’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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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nsaku Fukayama of St Ali, the 2018 ASCA Australian Latte Art Champion.

호주 라떼아트 챔피언인 신사쿠 후카야마의 라떼 강좌, 두번째 시간이 돌아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패턴을 소개한다.

신사쿠 후카야마가 커피 산업에 발을 들인 지는 겨우 4년 반 정도 전이다. 호주에 오기 전엔 중식과 일식 요리사로 일했다. 그보다 전에는 프로 스노보더였다. 6살 때 처음 서핑을 배웠고, 스노보드를 알게되면서 결코 후회한 적이 없다고 한다. 200개가 넘는 대회에 출전했고, 스폰서도 있었으며 열심히 훈련했다. 그는 아마 삶의 철칙을 그때 얻었을 것이라 말한다.

불행히도, 24살에 얻은 무릎부상은 그의 커리어를 꺾고 말았다. 그리고 그때 그는 커피를 만나게 됐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를 구글링했고, 컴퓨터는 그곳이 멜버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신사쿠는 호주로 건너갔고 역시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St Ali의 주방 보조에서 바리스타로 올라섰다. 그리고 라떼 아트와 경연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는 호주 국내 라떼 아트 결승전에서 두 번이나 2위에 머무르면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 승리의 여신은 그에게 미소를 지어주었다. 자랑스럽게도, 올 11월에 열릴 월드 라떼 아트 챔피언십(WLAC)에서 호주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그러나 먼저, 그는 이번 2018 ASCA 남부 지역 경연을 위해 디자인한 패턴인 ‘Parrot(앵무새)’을 공유하려고 한다. 지난 번 달팽이 패턴 때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이 디자인 역시 동물원에 갔을 때 영감을 얻었다. 새장을 바라보는 동안, 그의 아내와 코치는 라떼 아트에 새 모양을 적용해볼 것을 제안했다. 보통 신사쿠의 전략은 구글에서 새들의 이미지를 찾은 다음, 각 부위를 라떼 아트 테크닉으로 표현해보고, 적용하는 것이다. 도전, 실패, 도전, 실패… 이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데 3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 디자인의 좋은 점은 여기에 모든 라떼 아트의 고전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로제타, 튤립 그리고 드래그 테크닉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컵 로테이션, 선명도definition, 배치placement, 그리고 우유 비율이다. 너무 많은 우유는 묽은 질감을 낸다. 그러면 우유 낭비가 심해진다. 대비contrast는 선명도와 맛 때문에 중요하다. 이 디자인을 위해서 신사쿠 후카야마는 300ml 컵(WLAC 표준)에 21g 도징, 30ml 더블샷을 사용했다.

아름다운 패턴을 그리고 싶지만, 그런 디자인들은 제대로 된 카페에서 사용될 것 역시 감안해야만 한다. 그냥 보기에만 예뻐서 될 것이 아니라, 마시기에 적합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맛 역시 좋아야만 한다. 이 때문에 완벽을 기해야 하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이 많아진다: 적절한 분쇄도(곱게), 우유와 커피의 비율, 그리고 맛있는 커피 경험을 선사할 온도. 이것은 고객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할 것이다.

신사쿠 후카야마의 다른 라떼 아트를 보고 싶다면: [라떼 아트 강좌] 신사쿠 후카야마 ‘Walking Snail’ 따라하기 

Shinsaku Fukayama’s Parrot

Step 1

기초를채운다. 우유를 컵 가운데에 붓고 표면에 떠 있는 흰 점이 없도록 몰아낸다. 에스프레소에 우유가 잘 섞이도록 하는 것은 대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더 나은 콘트롤과 정확성을 위해 작은 팁의 저그를 사용한다.

 

Step 2

우유로 반 정도 컵이 차면, 컵 중심에 3개의 튤립을 부어 앵무새의 몸통을 만든다. 레이어를 다음으로 밀어낼수록, 튤립이 ‘C’모양으로 곡선을 그리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Step 3

컵을 시계 방향으로 약간 돌려 중심에 로제타를 만든다. 신사쿠는 이것을 컵 아래 ‘꿈틀꿈틀 네번 만들기(make four wiggles movements)’라고 부르고 싶다고 한다. 이것은 첫번째 날개가 되어 준다.

 

Step 4

컵을 시계 방향으로 약간 더 틀어 같은 방식으로 두번째 날개를 그려준다. 로제타로부터 꺾어서 꿈틀꿈틀 네 번.

 

 

Step 5

앵무새의 배를 표현하기 위해서, 컵 왼쪽에 조준해서 또 하나의 로제타를 컵 아래쪽으로 그려준다(꿈틀꿈틀 네 번). 컵 아래쪽으로 드래그하면서 그것을 돌려 꺾어서, 몸의 첫 부분에 연결되도록 계속 부어준다.

 

Step 6

컵 손잡이를 6시 방향으로 하고, 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로제타(꿈틀꿈틀 4번)를 부어준다. 그리고 작은 튤립을 더해 부리를 붙여준다.

 

Step 7

한 동작에, 3개의 드래그 혹은 라인으로 새 머리의 볏을 그려준다. 드래그 앤 스톱, 드래그 앤 스톱, 드래그 앤 스톱.

 

 

Step 8

컵 베이스에 두 개의 점을 찍어 발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하나는 앵무새의 눈으로 그려준다. 더 높게 잡고 부어주면 우유 스팀이 더 가늘어져서 선명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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