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고객들로부터 “에스프레소용과 필터 커피용 원두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거나 쓰면 안 되나요? 그리고 둘 중 카페인이 더 높죠?”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면 이 기사를 정독하도록 하자.
커피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 질문이 다소 기초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자세히 설명하려면 어려운 질문이다.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
에스프레소용:
- 필터 커피용 보다 조금 더 높은 온도에서 긴 시간 로스팅한다.
- 물에 용해성이 높아 알맞은 양의 커피 성분이 물에 녹는다.
- 용해도가 높을수록 커피의 신맛(과소 추출)이 약해지고 단맛이 더욱 강해지면서 맛에 균형이 잡힌다.
- 에스프레소용 원두는 에스프레소 또는 필터 커피로 사용할 수 있다. 에스프레소용으로 로스팅된 원두는 낮은 산미와 바디감이 높은 필터 커피를 원할 때 적합하다.
필터 커피용:
- 로스팅 단계 마지막의 온도가 훨씬 더 낮고 로스팅 시간도 더 짧다.
- 로스팅 시간이 보다 짧아 커피의 본연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 드립용 커피 머신, 프렌치 프레스 등 다양한 추출 방법에 적용될 수 있지만 에스프레소용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필터 커피용 원두를 사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 하면 굉장히 신 맛의 커피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표로 한번 정리해보자:
필터 커피 | 에스프레소 | |
추출 시간 | 3 – 5 분 | 20 – 30 초 |
맛 | 보통, 균형 잡힌 | 농축된 |
사용되는 원두 타입 | 에스프레소용 또는 필터 커피용 | 에스프레소용 |
에스프레소 한 잔 (30 – 40mL)에는18g의 분쇄 원두가 사용되며 필터 커피 1컵 (약 300mL) 또한 18g의 분쇄 원두가 사용된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물이 더 많이 들어간 필터 커피를 선호하는 편이다.
에스프레소용 원두는 조금 더 길고 뜨겁게 로스팅 되어 바디감이 높아지나 산미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같은 생두를 사용하더라도 로스팅에 따라 맛의 차이가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다.
카페인: 에프스레소 vs. 필터 커피
많은 사람들이 쓴 맛이 더욱 강한 에스프레소에 카페인이 더욱 함유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 음료 관점 (BP) -> 에스프레소의 양이 훨씬 더 적기 때문에 오히려 드립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더욱 높다.
- 부피 관점 (VP) -> 에스프레소에는 카페인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1oz 기준으로 측정했을 땐 에스프레소에 포함된 카페인이 훨씬 더 높다.
아래 사진을 보고 비교해보자:
카페인 함유량을 생각했을 때 다음 요소 또한 고려해 보아야 한다.
- 음료 사이즈
- 블렌딩
- 원두 종류
- 분쇄도
- 물 온도
- 우유
이 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커피의 카페인 함유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