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제 너무 자주 들은 소리다. 아메리카노 같이 첨가물이 들지 않은 커피여야 한다는 것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상식. 이제 지방까0지 연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말이지, 커피는 만병통치약일지도 모른다!
이 반가운 소식은 영국 노팅엄대학 의대의 마이클 사이먼즈 발달생리학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이에 따르면 커피는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 지방(brown fat)의 연소를 촉진한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에게는 두 종류의 지방조직이 있는데, 이 중 백색 지방(white fat)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고, 갈색지방은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킨다.
갈색지방은 백색지방에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켜 결과적으로 체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에 건강에 이롭지만, 태아와 신생아 시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어 성인에게는 극소량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색지방은 목, 어깨에서 주로 발견되며 허리, 둔부, 대퇴부 주위에 저장된 백색지방 안에서도 발견된다.
이번 연구는 남성 4명, 여성 5명 등 평균연령 27세의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9시간 동안 운동, 카페인-알콜 섭취 및 약물 복용을 하지 못하게 한 뒤, 네스카페 오리지널 한 잔(카페인 약 65mg함유) 또는 물을 마시게 했다. 커피를 마신 지 1시간이 지난 후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특수 열 영상(themal imaging) 기술을 이용, 목 부위의 갈색지방을 찾아 열 발생 능력을 측정한 결과 커피를 마신 후 목의 갈색지방이 뜨거워지면서 열을 발생 시키는 것을 밝혀내었다.
이러한 효과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혹시라도 커피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에 의한 것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본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Scientific Report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