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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게 될 7가지 유형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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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한다! 당신은 카페에서 일하게 되었다. 당연히 맛있는 커피를 만들 준비는 되었다. 정신없이 바쁜 피크타임에 대응할 준비도 되었을 (적어도 인지는 하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새로운 동료 바리스타를 만날 준비도 되었나?

지금부터 함께 일하게 될 7가지 유형의 바리스타를 소개하겠다. 함께 일하기 좋은 유형도, 그렇지 않은 유형도 있다. 잘 모르겠다고? 당신도 결국 그 중 하나다.

 

1) 비아침형 인간

바리스타라면 이른 아침 근무가 당연하다. 그런데 이런 부류의 친구들은 아침일찍 일어나는 것을 죽도록 싫어한다. 도대체 왜 카페에서 일하기로 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오픈을 맡은 날에는 정오까지는 제대로 된 문장으로 뱉지 못한다. 커피를 5잔 정도는 마셔야 당신이 누군지 알아본다.

이런 친구들은 몸이 기억하는 대로 일한다. 응당 그래야 한다. 눈은 뜨고 있는지 모르겠다.

Credits: Metro.co.uk

2) 초보

견습생 / 초짜 / 신참 등으로 알려진 이 유형은 카페 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모른다. 다행인 점은 보고 배울 당신이 있다는 것이다.

이 친구들은 어설프고,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엽다. 한 손에 노트를 들고 당신을 쫓아 다니며 쉬지 않고 노트한다. 특히, 당신이 하는 말을 모두 받아 적는 것을 보면 아주 뿌듯하다. 유명인이 된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죽이는데!

그런데 질문이 너무 많다. 굴절계가 뭐냐고 묻는데 뭔지 잘 모르겠다. 화장실에가서 몰래 구글링을 해봐야 겠다.

그런데, 맙소사, 다신을 페이스북 친구로 추가했다. 이제 완벽한 인간인척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한다. 프라푸치노 마셨던 사진 어딨더라? 지워야 돼, 죄다 지워!

Credits: CommentPhoto.com

3) 아르바이트 (임시직)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커피 업계 쪽 커리어를 꿈꿔왔던 것은 아니다. 여행경비 또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유형은 끊임없이 “임시로 일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그들이 쉴새 없이 떠들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다.

하나같이 “여기를 나가면” 이루게 될 큰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그걸로 4~5년 안에 대박을 칠 거라고 한다.

꿈에 심취한 다고 나쁠 것은 없지만 카페에서는 커피를 팔아야 한다, 그들의 ‘인생을 바꿔 놓을’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다. 어이쿠, 그 친구들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한 여성고객한테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고객은 재빨리 계산을 하고 불이나케 카페 밖으로 나가 버린다.

Credits: PMPASpeakingOfPrecision.com

4) 훈남

세상에나, 밀대 걸레질 하는 모습이 어쩜 저렇게 멋있지? 탬핑할 때 움직이는 저 근육 좀 보소! 이 친구는 당신이 카페에 오는 이유이자, 지난 며칠 동안 일에 집중을 못한 이유다.

당신과 그 사이에는 우유를 스팀할 정도로 뜨거운 뭔가가 흐른다. 생각해보니 오바마 전대통령과 미셸 오바마도 사내커플 아니었나? 어젯밤에 Businessinsider.com에서 읽었던 ‘사내연애는 프로답지 못하다’라는 기사 내용은 깨끗이 잊어버렸다. 내일은 반드시 고백할 생각이다.

잠깐, 누가 방금 카페에 들어와 그랑 키스를 했다. 망할…

Credits: @menandcoffee

5) 머신

이 머신 같은 유형이  쉬거나 먹거나, 실수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업무효율이 어마어마하다. 이 친구들은 일을 하지 않을 때는…흠, 아무도 그들이 일하지 않는 것을 본 적 없다.

정확성을 요하는 기술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 외에도 이 기계같은 친구들은 엄청난 데이터를 머리에 저장하고 있다. 메뉴의 모든 음료의 레시피와 가격을 정확히 기억하고, 원두의 로스팅 날짜까지 모조리 꿰고 있다. 라테아트도 프린터로 찍어 낸 듯이 완벽하다.

간적으로 조금만 더 매력이 있다면 그들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 하지만, 사회성은 그들의 강점이 아니다. 늘 일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 비 냄새, 자연의 아름다움 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들 덕분에  보니 사소한 것들이 소중히 느껴진다. 특히, 직장 밖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Credits: FoodDiggity.com

6) 과학자

이런 유형의 바리스타는 번쩍 거리는 이런, 저런 장비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20개가 넘는다! 우유팩 라벨을 읽는 게 취미이고 커피관련 서적이라면 없는 게 없다. 새로운 배치브루의 TDS를 측정할 때면 신이 나서 낄낄 거린다.

어제 물에 관해 뭔가 이야기를 했는데 도통 모르겠다. 사용한 단어가 대부분 5음절 이상이다. 그들의 열정에 전염되던지, 그들의 말을 이해 못하던지 두 가지다. 그럼에도 당신은 여전히 즐겁다. 당신을 대상으로 각종 실험을 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실험 후에는 정리만 좀 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자기 병에다 ‘프로토타입’이라고 라벨이라도 붙이던지… 우웩, 병 안에 곰팡이가 자란다. 맙소사, 그들의 새로운 ‘커피 미생물 생물학 프로젝트’라고 한다.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로밍의 조수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간다.

Credits: AJCoffeeCo.com

7) 예술가

“커피는 나를 표현하는 창이야. 나는 예술가이고, 이건 예술이야”

아마도 이런 유형의 바리스타를 한 명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마끼야또마에스트로’ 또는 ‘@카페인다빈치’와 유사할 것이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해시태그는 ‘#모닝푸어’, ‘#인생라테아트’, ‘#일어나커피한잔’ 등일 것이다.

라테아트에 너무 심취해있어서 두통을 유발할 정도다. 그들은 자신의 라테아트에 ‘꽃을 피우는 백합’ 또는 ‘달콤쌉싸름한 젊은 로맨스에 둘러 쌓인 반짝이는 호수 위의 불타는 백조’ 같이 섬세한 이름을 붙인다.

작품을 충분히 감상하지 않고 휘휘 저어서 음료를 마셔버리는 고객을 가장 싫어한다. 어쩌면 그 생각에 밤이 혼자 울지도 모른다.

Credits: KnowYourMeme.com

출처: PerfectDailyGr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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