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감정 노동에 지친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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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정신 건강은 어떤 상태인가? 자신 있게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들은 종종 정신질환을 기분이나 성격 등 자신을 다스리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움직이고 역동적인 서비스 업계에선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카페 점주들은 바리스타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고 소극적인 바리스타들에게 항상 웃으며 가게에 들어오는 모든 손님들에게 상냥한 미소와 함께 사교적일 것을 요구한다.

어쩌면 커피 업계 내에서 손님들을 가장 많이 상대하는 바리스타와 점주들의 정신 건강을 보살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바리스타의 업무는 상대적으로 쉬워 보인다.

매장에 출근해 커피를 만들고 손님이 없을 땐 동료들과 좋은 음악을 들으며 쉬는 것처럼 보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바리스타는 그저 커피만 맛있게 만드는 직업이 아니다. 그들은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설령 상대방이 기분을 상하게 했더라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직무를 행해야 한다.

감정 노동에 지친 바리스타라면 아래 조언을 통해 마음을 다스려 보자:

 

#1 일과 정신 건강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라

(사진 출처: 구글)

2015년 광저우의 남부 메디컬 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높은 스트레스와 더불어 낮은 임금을 받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중풍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한다.

바리스타와는 상관없는 연구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노르웨이의 Talor & Jorgen의 공동대표이자 헤드 로스터 Talor Browne은 그녀의 책에 이런 문구가 있다. “손님은 바리스타에게 못되게 대해도 바리스타는 이를 꾹 참고 꿋꿋이 웃으며 응대를 해야 하죠.”

연구에 따르면 감정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고객이나 회사로부터 존중 받지 못하고 있을 때
  2.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때

바리스타들은 매일같이 이런 스트레스로 고통받는다.

더 나아가 2015년 Neur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비스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중풍을 겪을 확률이 더욱 높다. 사회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감정 노동 제공 기대심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Talor는 “바리스타는 소모품 취급받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정신 건강 중요성 없이 서비스업을 논할 수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바리스타들이 서비스업 자체가 정신적으로 힘든 일임을 먼저 이해를 하고 점장들은 바리스타들을 존중해 줌으로서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2 당신부터 먼저 챙기자

(사진 출처: 구글)

바리스타 Eli는 몇 주간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겪었다. 그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는 “내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내 인생에 안전벨트를 채우는 것과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그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동료와 고객과의 소통이 유연해졌다고 한다.

감정에 솔직해 짐으로서 Eli는 자신감을 되찾았으며 예전의 자신과 같이 불안함을 느끼는 동료에게 정신적인 지원도 줄 수 있었다.

Taylor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2% 이상의 바리스타들이 한 번쯤 직장에서 정서 불안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바리스타는 고객들을 상대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

비행기 이륙 전 다른 이의 산소마스크를 착용을 돕기 전 자신의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승무원의 안내가 있지 않나.

#3 지속적인 지지는 큰 의미가 있다

(사진 출처: 구글)

바리스타들은 점주의 작은 감사 표현 정도 만으로도 위로 받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수고했다는 문자나 갑자기 아픈 바리스타 대신 일한 것에 대한 감사로 월급에 소량의 감사 비용을 넣는 것 등이 있다.

더 나아가 동료들끼리 서로를 지지하는 일터를 만든다면 일하기 편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진상 고객과 한바탕 한 후 아무도 위로해 주지 않는다면 더욱 처량한 신세가 될 것이다.

서비스업은 감정적으로 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소요되는 직업이다.

하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지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더욱 정신적으로 건강한 직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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