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배달은 기본, 디저트는 페어링… 이노션, 커피 트렌드 분석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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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커져가는 대한민국의 커피시장. 커피가 일상이 되면서 국내 커피 시장에 부가가치가 결합되며 소비 경험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9월 23일, 오늘 발표되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가 23일 발표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커피, 새로운 경험과 Mix되다’는 이노션 빅데이터 전담 조직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최근 1년간 블로그와 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생산된 1,400만여 건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거치며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커피 시장에 커피 이외의 부가가치가 결합되며 커피 소비 경험을 확장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상위 키워드로 꼽히는 카페, 맛, 여행, 디저트 등 5가지 주요 요소에서 이와 같은 트렌드가 두드러진다.

카페는 이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여 음료뿐 아니라 아침 식사 메뉴 강화를 통해 국민의 아침 풍경을 바꾸고 있다. 키오스크, 로봇 바리스타, 무인 운영 등이 도입되면서 카페의 형태 역시 진화하고 있다. 또한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중심으로 바리스타가 개인 맞춤형 커피를 제안한다거나 스토리가 담긴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등 가심비를 높이는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집과 관련한 키워드로는 이전의 홈카페나 커피 머신, 취향 등이 연관되는 가운데, 배달이 42,899 건을 기록하며 커피도 배달이 대세임을 증명하였다. ‘홈카페’, ‘캡슐’ 등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트렌드 연관 키워드의 버즈량은 감소한 반면, 배달 또는 구독 서비스에 대한 업급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들뿐 아니라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어플을 통한 커피 배달 서비스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배달앱 내 커피 주문 건수가 1년 사이 9.5배 증가한 점도 이런 트렌드를 뒷받침한다.

맛에 대한 키워드로는 핸드드립, 아메리카노 등이 건재한 가운데, 흑당(2,914), 방탄커피(31,161)이 가세하면서 트렌드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방탄커피 레시피는 물론, 지난해부터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흑당열풍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 두 키워드 모두 기본 커피에 부가가치를 더한 것으로 소비자의 경험이 어떻게 확대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디저트에 관하여서는 페어링이 대세. 단순히 단 것이 아니라, 커피와 잘 어울리는(페어링 되는) 디저트를 찾는 것이 커피 소비자들의 트렌드. 특히 ‘마카롱(322,355)’이 초콜릿(132,687)을 누르고 케이크(363,412)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은 고급 디저트로 가심비를 만족하고자 하는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특정 디저트 메뉴인 ‘앙버터’, ‘타르트’가 함께 자리한 것도 같은 이유로 분석할 수 있다. 이노션은 “인기 디저트인 마카롱이 커피의 조합과 함께 주요 연관어로 떠오르는 것은 소확행+가성비+인증샷 문화에 따른 것”이라며 “이와 같이 커피와 함께 먹는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디저트 페어링’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키워드인 여행 역시 ‘카페투어’, ‘커피골목’ 이 강세로, 여행의 목적인 ‘힐링’의 수단으로서 멋진 카페를 찾거나 이색적인 메뉴를 경험하는 것이 여행의 트렌드로 밝혀졌다. 이노션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서울, 강릉, 거제도 등 지역별 커피 전문점 투어 코스를 정리한 지도가 제작 및 배포되고 있으며, 여행사는 카페 투어 상품까지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며, “근래 2년 사이 커피 음료 사업자가 68% 증가한 제주도의 경우 ‘사다도’로 불려야 할 만큼 다양한 콘셉트의 커피 전문점이 즐비해 있어 새로운 커피 투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노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커피의 대중화, 취향의 커스텀화, 고급 커피의 보편화 단계를 거친 국내 커피 시장은 커피 본연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커피에 부가가치를 결합(Mix)해 소비자 경험의 확장을 이끄는 ‘커피+α(부가가치)’의 커피 리믹스 트렌드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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