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커피 브랜드는 문화를 좋아해- 라이브 공연부터 대형 페스티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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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티바나 선셋페스티벌(스타벅스), 할리스는 10월 커피 페스티벌… 기업마다 특색 있는 문화 이벤트 전략

치킨, 맥주에 이어 이번에는 커피다. 올해 눈에 띄는 커피 브랜드의 활약은 무엇보다 문화 콘텐츠. 특히 음악과 접목시킨 다양한 문화 이벤트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사 공간을 이용한 소규모 라이브 공연은 물론, 할리스 커피나 스타벅스와 같이 대형 페스티벌을 주최해 대중에게 어필하는 경우도 있다.

바리스타뉴스는 문화를 열쇠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의 각종 행사를 살펴보았다.

웃돈까지 등장,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티바나 선셋 페스티벌

오는 17일 한강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티바나 선셋 페스티벌은 지난 2일 종로와 강남 리저브 매장에서 각각 100장씩 선착순 판매한 입장 티켓이 당일 매진된 바 있다. 한 장 2만원의 티켓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몇 배에 달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후문. 표를 구하지 못한 고객이 표를 찾는 게시물 역시 눈에 띈다.

‘YOUR #TEAVANALIFE’를 주제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오후 5시부터 입장 가능하며, 오후 6시부터 티바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텔링, 티바나 스페셜리스트의 가드닝 퍼포먼스, 티바나 칵테일 퍼포먼스, 룰루레몬과 함께하는 요가 클래스, 에릭남 라이브 뮤직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말 그대로 라이프스타일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여름에 어울리는 티바나 신제품 음료 2종 출시와 함께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참가자들에게는 ‘YOUR #TEAVANALIFE’ 기념 티셔츠, 코스터, 반다나 등이 증정되며, 현장 티바나 바에서는 다양한 푸드 케이터링과 티바나 티 베리에이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 커피 코피아는 지난 2016년 국내에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의 티 전문 브랜드인 티바나를 론칭, 전세계 스타벅스 중 유일하게 티바나 음료를 전용으로 판매하는 티바나 바 매장을 현재 총 12개 운영중이다.

커피나 음료를 단순히 소비재가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화시킴으로써, 달라지는 소비자의 관심과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브랜드화시키는 전략이 인상적이다. 특히 커피에 국한되지 않은 티 분야로의 확장성을 소비자 니즈를 이해하고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브랜딩 전략으로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한 부분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

 

꾸준한 가을감성과 커피의 만남, 할리스커피 페스티벌

스타벅스가 한여름의 라이프스타일을 내세웠다면, 할리스는 선선한 가을날에 어울리는 감성 콘서트를 준비했다. 오는 10월 9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예정인 ‘2019 할리스커피페스티벌(HOLLYS COFFEE FESTIVAL)’이 바로 그것. ‘2019 할리스커피페스티벌(HOLLYS COFFEE FESTIVAL)’은 할리스커피가 고객들에게 커피와 음악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감성 커피 축제이다. 이번 행사는 ‘MY DELIGHT’로, 가을날 관객들이 편안한 노래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지난 달 25일 공개된 라인업에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 거미와 함께 자이언티, 10cm, 에릭남, 정승환, 소란, 스텔라장이 이름을 올리며 선선한 가을날에 잘 어울리는 감성 보컬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문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얼리버드 티켓을 선착순 판매한 데 이어, 지난 8일부터는 공식 티켓 예매가 가능하게 했다.  지난해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 1분만에 매진된 데 이어 올해 역시 얼리버드 티켓과 공식 티켓 모두 오픈과 함께 매진되었다. 13일부터는 할리스 커피 우수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기프트카드 5만원권 충전 시 티켓을 1+1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오는 20일부터는 모든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기프트카드 5만원권 충전 시 티켓 1장이 증정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 가능한 것이 특징.

사실 할리스 커피페스티벌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14년부터 시작해 2017년부터는 매년 꾸준히 감성 보컬을 라인업에 올리며 진행해온 행사로, 문화를 매개로 고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할리스의 일관성이 돋보이는 부분. 매년 달라지는 콘셉트로 준비하는 이번 행사에서 많은 고객들이 할리스와 소통할 커피와 문화는 어떤 것일지 기대된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자리잡는 이디야커피랩, 이디야커피

2011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꾸준히 열렸던 고객 대상 대규모 무료 콘서트인 ‘이디야 뮤직페스타’를 개최해 온 이디야커피는 올해는 쉬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8회 이디야 뮤직페스타에는 1만 2천 명의 고객이 초청되었다.

하지만 이디야커피는 서울 논현동 소재 이디야커피 본사에 위치한 이디야커피랩을 통해 매주 수요일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무료로 ‘이디야 라이브 라운지(EDIYA LIVE LOUNGR)’를 진행하고 있다. 점심 시간에 방문한 고객들은 이디야커피랩의 커피와 함께 클래식, 재즈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상시적 문화사업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한편, 2017년 하반기부터 ‘이디야 컬처랩’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뿐 아니라 영화 상영회, 출판 기념회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를 무료 대관 사업으로 진행하면서 이디야커피랩을 복합커피문화공간으로 꾸미고자 하는 것.

이디야 커피 관계자는 “그동안 신진 아티스트들을 지원해온 이디야컬처랩 프로그램을 확대해 고품격의 상시 공연까지 진행하려 한다”며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많은 분들이 이디야커피랩을 방문해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력파 아티스트를 가까이에서 만난다, 달콤커피 베란다라이브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는 오는 8월 16일 오후 7시, 달콤커피 부산송정점에서 바캉스 파티를 콘셉트로 글로벌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 아티스트들과 함께 ‘달콤커피 베란다라이브’를 실시한다.

달콤커피의 베란다라이브는 매월 실력파 아티스트들을 ‘이 달의 아티스트’로 선정, 실제 달콤커피 매장으로 초대해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는 달콤커피만의 특별한 문화 이벤트.

8월 베란다라이브가 열리는 부산송정점은 시원한 파노라마 오션뷰를 감상하며 커피와 브런치는 물론 맥주, 샴페인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매장이다. 달콤커피는 베란다라이브 당일 시원한 송정 바다의 풍광과 낭만적인 석양을 느낄 수 있는 2층 테라스에 특별 무대를 설치하고, 달콤커피의 인기 여름 음료부터 맥주와 와인, 베이커리류 등 무료 케이터링을 제공해 관객들이 평생 잊지 못할 베란다라이브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베란다라이브는 특히 멜로디컬한 랩싱이 인상적인 케이(Sik-K),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피에이치원(pH-1), 독보적인 개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우디 고차일드(Woodie Gochild)에 디제이 써밋(DJ SMMT)이 가세해 아름다운 송정 바다를 배경으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와 음악이 공존하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윤하, B1A4, 정동하, 김태우, 알리, 허각, 한동근, 플라이투더스카이, 홍대광, 박경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을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하고, 매장에서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면서 음악을 통해 소통해오고 있다.

강영석 달콤커피 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베란다라이브는 기존과 달리 도심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부산 송정 바다를 배경으로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파티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라며 “국내 최고의 힙합 레이블과 함께하는 이번 베란다라이브에 응모해 평생 잊지 못할 달콤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장 공감하기 쉬운 문화 콘텐츠로 소비자 접근, 개인카페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한 마케팅

각 커피 브랜드가 이와 같이 각기 다른 개성을 콘셉트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공통적이다. 고객과의 소통. 커피와 음료를 매개로 함께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녹여낼 수 있다는 것이 이런 행사들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대형 프랜차이즈만의 사치는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규모만 다를 뿐, 개인 카페 등 소규모 카페에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는 사례는 계속 있어왔다.

카페 공간은 다양한 소비자들이 왕래하는 곳인만큼, 문화적인 소비와 생산이 일어나기에도 적합하다. 빈 벽을 활용해 한시적인 갤러리로 운영한다거나, 음악 공연을 위해 대관 혹은 무료 제공을 함으로써 고객에게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아티스트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수도 있다. 고객들은 카페 공간을 단순한 음료 소비 매장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언제든 가까이에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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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장재규 Reply

    이렇게 좋은 커피 소식들을 알 수 있는곳을 발견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그리고 혹시 이곳에 올려져 있는 자료나 사진을 복사해서 사용을 해도 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장재규님, 좋은 소식이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바리스타뉴스 출처를 밝히시고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커피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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