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얼음 안의 오염물질 3가지

Google+ Pinterest LinkedIn Tumblr

아이스 음료에 들어가는 얼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무더운 여름날 얼음이 가득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온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이 사랑스러운 얼음에 대해 우리는 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을까?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는 얼음 안에 정확히 무엇이 숨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Mayo Clinic의 전염병 생리학자 겸 연구자 Pritish Tosh박사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식품학부의 수석 식품안전 연구원 Martin Bucknavage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 박테리아

1974년 안전음용수법(Safe Drinking Water Act)이 제정된 이후, 미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이하 EAP)은 상수도에 유해한 수준의 세균성 병원균이 증식하는 것을 잘 막아왔다. Tosh박사는 애초에 물이 더러웠기 때문에 얼음의 위생상태를 걱정해야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EPA 조사관들은 깨끗했던 물이 제빙기 안에서 오염되는지까지는 들여다보지 않았다. 2011년 라스베이거스 지역 음식점들의 제빙기를 검사한 결과 샘플의 33.3%는 EPA가 권장하는 박테리아 기준을 초과했고, 72.2%는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다. Bucknavage는 제빙기 안에 박테리아가 증식해 얼음을 오염시키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한다.

제빙기에 박테리아가 증식하는 레스토랑은 다른 곳에도 박테리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Tosh 박사는 주된 큰 문제는 얼음이 제공되는 과정에서 육고기 등 다른 음식과 접촉해 교차 오염(corss-contamination)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만약 레스토랑에서 식재료나 음식을 취급할 때 위생관념이 부족하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Bucknavage는 오염된 얼음 자체도 문제라고 말한다, “얼음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식재료로 사용됩니다. 제빙기는 다른 주방용품 및 집기와 마찬가지로 음식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동일한 방식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전용 세제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제빙기를 청소하자.

2. 곰팡이

Bucknavage는 곰팡이가 오염의 주범이라고 지적한다. 곰팡이는 레스토랑의 제빙기에서 자주 발견되며, 가정용 냉장고의 냉동고에서도 증식할 수 있다. 냉동고의 낮은 온도는 곰팡이 증식을 어렵게 만들지만, 문제는 냉동고가 정기적으로 혹은 오랫동안 꺼질 때이다. 레스토랑 오너들은 반드시 1년에 수차례 제빙기를 청소해야한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Bucknavage는 “냉동고 또는 제빙기를 오래 꺼 두었다면, 사용 전에 반드시 청소를 해야합니다. 예컨대, 별장의 냉동고를 몇 달 만에 사용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 균에 오염된 얼음을 섭취하면 바로 이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냉동고 및 제빙기 청결 유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정기적인 청소로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데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말한다.

 

3.  손에 묻은 오염물질

손을 씻지 않고 아이스 스쿱를 사용한 후에 그것을 다시 제빙기 안에 넣는다면, 얼음은 스쿱과 지저분한 손에 묻어있던 물질에 의해 오염될 수 있다. 손을 씻지 않고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고, 그것을 다시 집어 넣을 때도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요리를 하기 전에 손을 씻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음료에 얼음을 넣기 전에도 손을 씻는가? 아닐 것이다.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미생물학자 Debra Huffman는 15세 소년이 오염된 얼음으로 인해 사망한 사고–손맛 잘 씻었더라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손을 씻지 않는 것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세균은 특이한 냄새가 나거나, 특별히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세균감염에 의한 사망사고가 일어났더라도 인지하지 못했을 겁니다.”

깨끗히 세정하지 않은 스쿱은 세균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그러니 비누로 손을 씻고, 아이스 쿱을 사용할 때는 특히 주의하자. Bucknavage는 “다른 주방 집기류와 마찬가지로 아이스쿱도 세척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제빙기의 얼음에 손을 넣어서는 안됩니다. 당신의 손이 (대변에 발견되는 세균을 포함한) 박테리아의 원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청결한 스쿱을 사용해야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오염물질은 굉장히 두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면역 체계 덕분에 위험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 Tosh박사와 Bucknavage는 일반적인 면역체계는 이런 오염물질을 감당할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음식을 취급하는 방식이 전반적으로 취약할 때 발생한다고 경고한다. 드물지만, 얼음을 통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어찌되었든 정기적으로 냉동고 및 제빙기를 청소해 얼음이 오염되는 것을 막는 편이 안전하다. 외식을 할 때는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곳은 피하자. 곳곳의 세균이 고스란히 얼음으로 전염될 수 있다. 내가 마실 음료에 누가 손을 담그는 걸 용인할 사람은 없다. 같은 이치로, 내가 먹을 얼음에 누가 손을 데서도 안된다.

주요 오염원인 손으로부터 내 얼음을 보호하자.

 

출처: https://www.huffingtonpost.com/2014/06/16/ice-cubes-gross_n_5475301.html

바리스타뉴스는 커피 전문 웹 매거진입니다. 국내외 커피 이슈는 물론, 각종 커피상식, 카페운영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바리스타뉴스 컨텐츠의 무단 배포 및 수정, 복사를 금합니다.

댓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