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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피쳐 제대로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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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밍과 라테아트는 바리스타의 필수 스킬이다. 둘 다 어려운 기술이고, 초보자에는 특히 더 그렇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스팀피쳐만 제대로 골라도 훨씬 수월해 진다.

시중에는 굉장히 다양한 스팀피쳐가 있다. 색상, 사이즈, 디자인, 무게 등등이 모두 다르다. 세계 전역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스팀피쳐를 디자인 및 판매한다. 고를 수 있는 제품들이 이렇게 많은데 가장 적합한 녀석을 어떻게 찾을까? 그것은 당신의 니즈에 달려있다.

 

기본 요구사항

스팀피쳐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너비다.

최우선으로, 우유가 회전하기 충분한 넓이의 스팀피쳐가 필요하다. 소용돌이 모양의 회전은 큰 거품을 없애고, 마이크로폼을 형성시켜 줄 것이다.

마이크로폼이란 우유가 고르게 데워지고, 공기가 적절히 주입되었을 때 생성되는 미세한 거품으로 우유를 아주 부드럽고, 반짝이게 해준다. 이렇게 스티밍한 우유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라테아트를 위한 최적의 질감을 갖게 된다.

사진 출처: Daily Coffee News

사이즈

스팀피쳐 사이즈는 보통 12온스와 20온스 두 사이즈다. 물론, 필요하다면 더 작거나 큰 사이즈도 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2온스와 20온스는 바닥 사이즈가 비슷하기 때문에 너비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스팀피쳐 사이즈를 고를 때 가장 잘 고려해야 할 점은 준비하는 음료에 얼만큼의 우유가 필요한지다. 스팀을 치거나 거품을 낼 때 피쳐가 지나치게 비거나, 차 있으면 안 된다. 너무 비면 스팀완드 팁을 충분히 담그지 못하고, 너무 꽉 차면 우유가 흘러넘친다.

이상적인 우유량은 스파우트 (주둥이) 약간 아래까지, 혹은 스팀피쳐의 3분의 1 정도다.

 

소재

스티밍 동안 온도를 유지해주기 때문에 고품질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피쳐가 좋다. 그런데 스티밍 시 약 70도까지 우유 온도가 오른다. 뜨거운 스테인리스 스틸의 느낌이 불편하다면 손을 보호하기 위해 테플론 코팅된 제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Daily Coffee News

스파우트 (주둥이)

경험 많은 바리스타는 어떤 스팀피쳐든 완벽한 라테아트를 연속적으로 만들 수 있겠지만, 특정 디자인은 특정한 모양의 주둥이로 따르는 것이 더 편하다. 이런 요소를 고려하면 라테아트를 배우거나 가르치기 (혹은 경연하기) 더 쉽다.

보통 하트나 튤립 모양으로 라테아트를 시작한다. 그런데 조금 더 단순한 것은 ‘물방울’ 이다. 라테아트를 막 시작해 감을 잡아가는 단계에서 물방울을 만들기 가장 적합한 피쳐는 거품이 둥글고 고르게 퍼지는 클래식 스파우트 피쳐다.

로제타(Rosetta)는 폭이 넓은 스파우트로 그리기 어렵지만, 이파리 수가 적고, 굵은 슬로제타(Slowsetta)는 쉽게 그릴 수 있다. 물결을 표현하기도 수월하다.

반면, 로제타, 백조, 공작 등 정교한 라테아트는 디테일 표현에 유리한 폭이 좁은 스파우트가 적합하다.

Incasa, Joe Frex 등 전천후로 사용 가능한 클래식 스타일 피쳐가 많이 있다. Motta의 제품은 스파우트가 더 굽어 있어 하트나 튤립을 만들기 적합하다. Barista Gear의 제품은 스파우트가 더 좁아 복잡한 라테아트에 적합하다.

 

사진 출처: Daily Coffee News

손잡이의 유무

손잡이의 유무는 우유를 부을 때 피쳐를 어떻게 잡고 싶은지에 따라 다르다. 일각에서는 손잡이 없는 피쳐로 더 유연한 푸어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피쳐 상단으로 잡기 때문에 스파우트를 더 정교하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스팀 우유가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손잡이 없는 피쳐를 택할 거라면 단열 처리가 잘 된 제품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스팀피쳐의 다양한 포인트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그런데 결국 중요한 것은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스팀피쳐를 고르는 것이다. 무게, 밸런스, 열 제어 등의 요소가 내 입맛에 맞아야 한다. 또한 푸어링을 할 때 컨트롤 하기 어떤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피쳐를 어떻게 잡는지, 언제 더 많은 압력이 필요한지, 언제 푸어링을 멈추는지 등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어떤 바리스타에게 잘 맞는 스팀피쳐가 나랑은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러니 다양한 제품을 써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을 골라 실력을 갈고닦으면 된다. 내게 맞는 피쳐를 고르는 것은 스티밍과 라테아트 스킬을 익히고, 나아가 훌륭한 바리스타가 되는 긴 여정의 첫걸음에 불과하다.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7/10/choose-best-milk-jug-steaming-latt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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