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라떼아트하면 하트나 나뭇잎 정도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기존 라떼아트에 싫증을 느낀 대만의 한 카페는 손님들의 커피 잔에 공포를 첨가했다.
바퀴벌레, 처키, 심지어 공포영화 <링>의 사다코까지 My Cofi가 우유거품으로 표현하지 못할 것은 없어 보인다.
사실 무서운 것만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대만 Kaohsiung에 위치한 이 카페는 귀여운 애완견이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했던) 가오나시 같은 만화 캐릭터도 기가 막히게 그려낸다.
애석한 점은, 이런 정교한 라떼아트를 손님들에게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매장 내에서 전시만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용으로 몇 장 촬영한 후 손님들의 입안으로 사라지기에는 너무 아까운 작품 아닌가?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바퀴벌레 커피는 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