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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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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카페에서 일하지 않아도 카페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나온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빨대 그리고 포장재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자원이 낭비된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하루에 약 5억 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 후 버려진다.

몇몇 국회의원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말리부, 버클리, 샌루이스오비스포, 시애틀, 마이애미비치, 포트마이어스, 플로리다 등의 도시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런 움직임은 미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스코틀랜드는 2019년까지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했고, 대만 역시 2030년까지 빨대, 컵, 쇼핑백 등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일부 레스토랑은 손님이 요구할 때만 빨대를 주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커피 업계의 기업들 또한 지속 가능한, 창의적인 대안을 선보이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의 in.gredients는 미국 최초의 ‘제로 쓰레기’ 식료품점으로 고객들이 쇼핑백을 가져오도록 한다. 커피숍도 이런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까? 브루클린의 Package Free Shop은 2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단열 커피 컵을 판매한다. 이를 통해 큰 이익을 내기는 힘들겠지만, 늘 재사용 가능한 컵을 휴대하고 다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콘스타치, 건초, 심지어 커피 가루도 천연 빨대의 재료가 된다. 오클라호마의 Hay!Straw가 제작한 빨대는Fair Fellow Coffee가 사용 중이며, 칵테일 전문가 Arley Marks 또한 Hay!Straw의 제품을 레스토랑의 신메뉴에 활용하기 위해 실험 중이다. Hay!Straw는 수확하고 남은 밀의 줄기를 사용해 빨대를 만든다 (일반적으로 밀 줄기는 동물 사료용 건초로 사용된다). 지난 5월, Joe Coffee Company의 지주인 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은 해당 그룹사의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자연 분해되는 빨대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연 분해되는 대체 빨대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은 많지만, 그것이 커피의 프로파일과 마우스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주목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Loliware은 먹을 수 있는, 자연 분해되는 제품을 만든다. 애초에 Loliware은 ‘마차’, ‘유자’, ‘바닐라’ 등의 향을 첨가한 자연 분해되는 컵을 개발했다. 하지만 모든 음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빨대 제조로 방향을 전환했다.

Fast Company와의 인터뷰에서 Loliware의 설립자 Chelsea Briganti는 “바닐라 빨대 또는 캘러멜 빨대로 콜드브루를 마시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이를 통해 플라스틱 없는 세상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들에게 무작정 빨대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재미있는 대안을 주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순수한 커피의 맛을 즐기는 이들은 캐러멜 빨대의 주요 타깃이 아닐지도 모르기 때문에 Loliware와 HAY!Straw 모두 칵테일 업계로 진출을 모색 중이다. 일례로 Loliware는 프랑스의 주류회사 Pernod Ricard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이 커피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단순히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품을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카페 문화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고객이 왕이다’라는 익숙했던 개념을 초월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새로운 커피 세대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출처: https://sprudge.com/the-last-straw-creative-strategies-for-sustainable-straw-alternatives-133789.html

바리스타뉴스는 커피 전문 웹 매거진입니다. 국내외 커피 이슈는 물론, 각종 커피상식, 카페운영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바리스타뉴스 컨텐츠의 무단 배포 및 수정, 복사를 금합니다.

2 Comments

  1. 최근 생분해소재 및 일회용품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중
    간결하고 보기 쉽게 정리 된 기사 너무 잘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해서 블로그에 공유를 했는데
    혹 문제가 된다면 삭제조치 하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sjaminhoi/221311058765
    블로그주소입니다.

    • 안녕하세요, 자몽님.
      우선 기사에 관심 가져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더욱 공유하고 싶은 좋은 기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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