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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하는 8가지 아라비카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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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커피 품종이 존재한다. 그것에 대해 전부 알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스페셜티 커피는 대부분 아라비카 품종을 사용하는 만큼 대표적인 아라비카 품종 8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1) 티피카 (Typica)

티피카는 수 세기 전부터 존재해 온 가장 오래되고, 가장 중요한 품종 중 하나로 자바, 마라고지페, 티모르 하이브리 등의 변종을 낳았다. 티피카는 중앙아메리카, 자메이카, 아시아 등지에서 재배된다. 월드 커피 리서치 (World Coffee Research, 이하 WCR)은 티피카를 고품질이지만 생산성이 낮고, 병충해에 취약하다고 설명한다. 플레이버 특성은 깔끔하고, 달콤한 산미이다.

 

2) 버번 (Bourbon)

티피카의 자연변종인 버번은 고품질, 중간 수준 생산성, 달콤한 플레이버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병충해에 강하다. 일반적으로 부룬디, 르완다,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재배된다. 버번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티피카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와 같다. 오래된 종이기 때문에 수많은 변종을 탄생시켰다.

사진 출처: Perfect Daily Grind

3) 에티오피안 에어룸 (Ethiopian Heirloom)

대부분의 아라비카 품종은 티피카 혹은 버번의 변종이지만,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다. (Kew Gardens에 따르면 커피 품종 95%는 에티오피에 뿌리를 둔다.) 커피 봉지에 에티오피아 에어룸이(Ethiopian Heirloom)이라고 쓰여 있다면 제대로 된 농장에서 재배되지 않았거나 야생에서 자랐다는 뜻이다.

 

4) 티모르 하이브리드 (Timor Hybrid)

티모르 하이브리드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변종이기 때문에 아라비카로 분류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아라비카보다 강한 로부스타의 특성 덕분에 플레이버와 아로마는 다소 떨어지지만 병충해에 강하다.

그 결과 이 독특한 커피는 많은 Catimors와 Sarchimors 등 다양한 신품종 개발에 사용된다. Catimors는 카투라와 티모르 하이브리드의 잡종, Sarchimors는 Villa Sarchi와 티모르 하이브리드의 잡종이다. 비슷한 예로 Castillo, Colombia, Marsellesa 등이 있다.

스페셜티 커피 바이어들은 티모르 하이브리드 혈통을 싫어하지만 잎녹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저고도 지역 농부들은 컵 퀄리티와 가격을 희생해 리스크를 줄이려 한다.

 

5) 게이샤 (Gesha/Geisha)

게이샤는 에티오피아 게이샤 마을에서 유래했지만 2003년 파나마에서 발견되기 전까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파나마 게이샤는 커피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품종이 되었다. 대다수의 커피 대회 최종 진출자들은 게이샤 원두를 사용하고, 최근 생두 경매에서 601달러에 입찰 되는 등 탁월한 품질과 고급스러움의 대명사가 되었다.

사진 출처: Perfect Daily Grind

6) F1 하이브리드 (F1 Hybrids)

잡종 1세대인 F1 하이브리드는 맛이 좋고, 병충해와 가뭄에도 강하다. 최근에는 유명 컵 테이스팅 대회에서 90.5라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F1 하이브리드가 널리 보급되기에는 일반 묘목의 2.5배 수준인 가격이 큰 장애물이다. 참고로, 세대는 1세대와 동일함 품질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씨앗이 아니라 조직배양을 통해서 대량 번식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WCR은 농부들이 F1 하이브리드를 구입할 때는 유명한 묘목장을 이용하라고 권장한다.

[관련 기사 링크: ‘기후변화에서 커피를 보호하라’]
사진 출처: Perfect Daily Grind

7) 카투라 (Caturra)

버번의 자연 변종인 카투라는 평균 수준의 생산성, 퀄리티, 생두 크기를 가진 난쟁이 나무(dwarf tree)다. WCR은 평균적인 생산성을 “카투라 같은”이라고 표현한다. 병충해에 취약하고 브라질 및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흔하게 재배된다.

 

8) 카투아이 (Catuai)

카투아이는 Mundo Novo와 카투라의 잡종으로 카투라와 비슷한 특성을 많이 공유한다. 평균 수준의 생산성, 퀄리티, 생두 크기를 가진 난쟁이 나무이다.

 

위의 8가지 품종 외에도 Pacas, Pacamara, Maracaturra, Rume Sudan, Laurina, SL-28, SL-34 기타 등등 알아두면 좋은 품종이 아주 많다.  커피 애호가라면 최대한 많은 품종을 맛보고 그것들이 어떻게 다른지에 주의를 기울여 보자. 같은 지역에서 재배된 다른 품종, 다른 지역에서 재배된 동일 품종을 비교해보자. 품종에 따라 커피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게 되면 커피를 더욱 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인용 기사 출처: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7/08/geisha-vs-bourbon-crash-course-coffee-varie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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