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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로부스타에 주목한 제 2회 Taza Dorda 커핑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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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커피 전문가들의 마음 속에 “로부스타”와 “품질”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전통적으로 “스페셜티 커피”라 하면 아라비카가 떠오른다. 반면 로부스타는 컵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로부스타의 강한 풍미를 선호하거나 에스프레소 블렌드에는 로부스타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Paradise Coffe Roasters의 오너 Miguel Meza씨는 “로부스타는 블렌드의 신맛을 잡아주고, 바디감을 향상 시키는데 굉장히 유용하다. 약 배전(light-roast) 에스프레소 블렌드에서 특히 그렇다.”고 말한다.

커피 재배 농부들 중에도 로부스타의 지지자들이 있다. 그들은 세계적으로 아라비카 생산이 점점 더 어려워 지는 가운데 로부스타를 매력 있는 대안으로 여긴다. Coffeelands 블로그의 최근 포스팅을 보면 Catholic Relief Services의 Kraig Kraft는 로부스타에 대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커피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는 증대한 반면 기후 변화로 아라비카 재배 농지는 감소함에 따라 로부스타를 심는 것은 매력적이고 필수적인 대안이 되었다.” Catholic Relief Services는 (에콰도르의 로부스타 재배 농부들을 대상으로 수확 후 공정에 대해 교육하는) Coffee Table 프로젝트를 통해 로부스타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있다.

로부스타와 아라비카 중 무엇을 택할 지는 단순한 맛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커피 공급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에 관련된 문제다. (Barista Magazine)

8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에콰도르에서 열렸던 Taza Dorada 커핑 대회는 로부스타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Catholic Relief Services가 후원하고 에콰도르 커피 수출 협회 (ANECAFE)가 개최한 이 대회는 최고의 로부스타를 찾기 위해 두 번째로 개최된 연례 행사다.

다섯 명의 국내외 심사위원 패널이 34명의 참가자들을 평가했다. 그 중 25명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1위와 3위를 포함해 결승에 진출한 25명 중 13명이 Coffee Table 프로젝트 참가자들이었다. 1 등은 84.3점을 획득한 Angel Cleotildo Varela Arteaga가 차지했다.

Catholic Relief Services는 Coffee Table 프로젝트를 통해 농부들이 고품질 로부스타를 재배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최초로 참여했던 농부들이 올해 Taza Dorada 커핑 대회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Barista Magazine)

우승 점수는 작년 최고점인 84.4와 비슷했지만 주최측은 해당 지역의 로부스타 커피의 품질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한다. 지역 농가들이 트레이닝에 참여가 품질 향상, 나아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Catholic Relief Services의 로컬 파트너 Pastoral Social Sucumbios의 Patricio Neptalí Vera Vera는 “작물 관리, 수확 후 공정, 건조 공정에 대한 트레이닝을 크게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커피 농부들은 품질이 향상될수록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대회에 참가한 열성적인 커피 농부 Denise Bustamante의 가족은 에콰도르 Guava 지역에 Hacienda Denise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의 커피는 대회에서 7위를 기록했다. 그녀는 자신의 농장은 경쟁 농장들에 비해 저 고도에 위치했기 때문에 더 나은 품질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농장들의 농업 조건이 좀 더 낫지만 우리는 스스로 최첨단 농장이라 여기며 품질 향상을 위한 수확 및 수확 후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7위에 오른 것이 정말 기쁘다.”

로부스타 재배에 주력하고 있는 농부들은 창의적인 재배 및 공정 조건을 통해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Barista Magazine)

품질 향상이 로부스타 재배 농부들에게 기쁜 소식이긴 하지만 스페셜티 로부스타 시장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본지는 가까운 미래에 다른 기사에서 이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로부스타의 장점과 시장 잠재력, 도전과제를 극복할 전략에 대해서 로부스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볼 것이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baristamagazine.com/robusta-want-dr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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