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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원두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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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는 보편적으로 원두 봉투에 표기된  로스팅 날짜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후 약  2주일 정도  좋은 맛을 유지한 뒤 맛이 점점 떨어진다.

어떻게 보관하면 집에서 보다 오랜 기간 좋은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구글링을 해보면 여러 방법이 나오지만, 몇몇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다. 우리가 왜 커피를 제대로 보관해야 하는지 또는  집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오래 좋은 맛으로 먹을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려면 계속 읽어 보기 바란다.

 

커피 보관은  왜 중요한가?

감자는 통풍이 잘되고 서늘하고 빛이 없는 곳에 보관하고 치즈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각각의 음식 혹은 채소에는  신선하게 유지하는 방법들이 있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도 보관하는 방법에 따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면 오랜 기간 좋은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오래되거나 보관이 잘못된 커피는 가장 좋은 맛을 내지는 않을 것이다. 커피는 음식이며, 모든 음식과 마찬가지로 산소와 반응하면 퀴퀴해진다.

플레이버와 아로마는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것 중 하나이다. 그래서 원두가 산소에 많이 노출되면 플레이버와 아로마가 줄어들어 덜 맛있는 커피를 만든다. 올바르게 보관한다면 원두의 신선함을 보호하고 더 오랫동안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Credit: Neil Soque

커피를 오랫동안 집에서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

보관방법에 따라 커피의 좋은 맛을 오래 경험하게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아래 단계를 따르기 바란다.

 

1. 로스팅 날짜 확인

당신은 마트에서 우유를 살때 최근 제조일자의 제품을 구매할 것이다. 원두 구매할 때 로스팅 날짜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이것은 집에서 커피를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원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맛과 향을 잃기 때문에 신선한 원두를 구매한다면 맛있는 커피를 오랫동안 마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로스팅 과정은 원두에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다양한 기체들을 형성한다. 이산화탄소는 로스팅 후에도 콩에서 계속 배출되는데, 이것은 디개싱이라고 불리는 과정이다. 이산화탄소가 빠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로스팅 일자로부터 4~7일 이후 먹는 것을 추천하며, 또는 구매한 로스터리에서 디개싱 기간을 물어본 후 그 이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원두를 소비하는 것이 좋을까?

로스팅 날짜로부터 한 달 이내 소비하는 것이 좋다. 한 달 이후에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커피에서 좋은 맛을 얻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Credit: Neil Soque

2. 산소와 접촉 안되도록!

원두가 공기에 노출되어 있다면 커피를 더욱 빨리 상하게 할 것이다.  그 접촉을 줄이는 것은 집에서 커피를 보관하는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이다.

집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2016,2017,2019년 터키 바리스타 챔피언 나산 아스카는 “지퍼락과 같은 봉투에 원두가 있다면 그대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포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지퍼락은 산소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커피를 지퍼락에 넣어두거나 다른 봉투에 보관해야 한다면 닫기 전에 공기를 최대한 많이 빼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원두 보관 공간에서 커피와 반응할 수 있는 공기가 덜 남아 있을 것이다.

요즘 판매되는 원두에는 아로마밸브가 있는 경우가 많다. 아로마밸브가 있다면 원두가 봉투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빵빵해질 것이다.  봉투 내 공기가 찰 경우 아로마밸브를 통해 공기를 빼주면 봉투 내부에 공기가 덜 남아 원두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진공포장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면 한 번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소분하여 포장하는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진공포장을 한번 풀게 되면 산소가 없었던 원두가 급격히 산소를 흡수하게 되어 빨리 마셔야 하기 때문이다.

Coffee beans in a cup. Credit: Jean Pierre Flores

3. 원두 보관하기 좋은 공간은?

수분, 빛, 열은 커피를 퀴퀴하게 만든다. 그래서 커피는 시원하고 건조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이것은 찬장이나 팬트리가 있을 경우 그 공간이 제일 좋다. 이 공간은 오븐처럼 열이 발생하는 곳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나산은 “원두는 여러가지 향을 흡수를 잘한다. 그렇기에 향신료나 냄새나는 것에 가까이 두면 안된다. 커피는 산소, 아로마, 수분 등 환경의 모든 것을 흡수한다는 의미이다. 냄새가 강한 음식이나 악취가 많은 환경에서 멀리하는 것이 좋다.”

Credit: Ana Valencia

4. 분쇄된 원두 구매보다는 홀빈 상태를 구매할 것!

원두는 분쇄된 커피보다 보존 기간이 길다. 분쇄된 커피는 훨씬 빨리 향과 맛이 줄어든다. 분쇄된 원두는 표면적을 증가시켜 산소가 원두와 반응하는 속도를 높인다. 원두를 최대한 오래 보관하려면 원두를 사서 커피를 마시기 직전에 갈아야 한다.

많은 양의 원두가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해서 많은 양의 원두를 한번에 구매하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많은 양을 한 달 이내에 소비하지 못한다면 좋지 않은 맛의 커피를 먹는 기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즉, 적은 용량의 원두를  자주 구매하는 것이 좋은 맛의 커피를 오래 마실 수 있는 방법이다.

Credit: Jean Pierre Flores

그 외 잘못 알려진 사실

냉장고에 커피 보관

커피는 향과 냄새를 흡수한다. 커피는 냉장고 안에 보관되어 있는 다양한 음식들과 다른 냄새들을 흡수할 것이다. 또한 냉장고 안에는 습기가 많아 콩이 수분과 반응해 커피가 더 빨리 상하는 원인이 된다.

냉동실에 커피 보관하기

커피를 냉동실에 보관할 수 있다는 구글 정보가 많이 있다.  그러나 커피는 냄새와 수분을 흡수하기에 진공포장하여 냉동실에 넣지 않는다면 냄새와 수분이 있는 커피를 마시게 될 것이다.

Credit: Julio Guevara

집에 커피를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보관하는 방법은 쉽지 않다. 커피는 음식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커피가 신선함을 유지하고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다른 식료품들과 마찬가지로 취급해야 한다.

직접 한번 시도해보고 커피 보관 장소를 개선하여 커피의 좋은 맛을 보다 오래 유지되는 것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기사원문출처 : How to Store Coffee a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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