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큰돈 들지 않는 효과적인 브랜딩 방법 1편

Google+ Pinterest LinkedIn Tumblr

당신이 적극적으로 브랜딩에 힘을 쏟아 왔든 그렇지 않았든 간에 당신의 브랜드는 존재한다. 여기서 브랜드란 단순히 간판, 로고, 포장 등을 말하는 게 아니다. 브랜드는 (그것들을 포함해) 굉장히 다양한 요소가 결합한 개념이다.

브랜드는 그것을 마주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생기는 인식을 뜻한다. 당신이 고객들에게 하는 약속들, 그리고 그것의 이행 정도가 쌓여서 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된다. 당신이 설정한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은 브랜드를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그래야만 당신의 가게(혹은 회사)가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고객과 잠재 고객에게 인식될 수 있다.

누군가 당신의 가게에서 무언가 구입했다면 그 사람은 이전부터 당신의 브랜드와 다양한 상호작용을 해왔을 가능성이 크다. 매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당신의 가게에 대한 이미지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믿을만한 지인의 추천, 소셜미디어에서의 추천, 전시된 제품 등에 이끌렸을 수도 있고, 혹은 단순히 매장을 앞을 지나치다가 들어온 것일 수도 있다.

인간의 무의식은 브랜드를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인지하게 만드는 작은 디테일들을 기억한다. 이것을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지 모르지만 좋은 전략을 갖추고 있다면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또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판단할 수 있다.

좋은 브랜드는 경쟁업체를 제치고 고객을 유치하게 돕는다. 그런데 소규모 비즈니스의 경우 브랜드 가치를 측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브랜드는 그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된다. ‘규모가 큰 회사들만 브랜딩을 할 여력이 있다’ 혹은 ‘브랜딩은 비즈니스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지나치게 상업화된 이미지를 준다’라는 생각은 아주 흔한 오해이다.

브랜딩은 일종의 로드맵으로 마케팅, 스태프, 제품 등이 더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방향을 설정한다. 그리고 이런 일관성을 통해 더 나은 가치와 브랜드 자산(일반 제품에 비해 당신의 제품에 얼마의 프리미엄을 얹을 것인지 등)을 키워갈 수 있다.

이제 브랜드가 왜 중요한지, 브랜드 전략이 당신의 발전을 어떻게 돕는지 이해했다면, 구체적으로 브랜딩을 위한 실천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당신의 브랜드를 규정하라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든 지금의 브랜드를 개선하든 간에 내가 누구인지,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이고, 왜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당신 회사의 가치는 무엇인가? 경쟁업체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당신의 회사에 어떤 특성을 연계시키고 싶은가?

구체적이면서도 독특해야 한다. 경쟁자들은 불가능한, 당신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스페셜티 커피 업계의 경우, 웹사이트 ‘회사 소개(About Us)’ 페이지는 거의 유사하다. 하나같이 재배 농부, 퀄리티, ‘완벽한 커피 한 잔’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상투적이라 의미 있는, 차별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다. 브랜드에 대한 설명은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고, 상세해야 한다.

브랜드를 규정했다면 다음 할 일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시각 요소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포토샵을 할 줄 아는 지인에게 맡기지는 말자. 시장과 브랜드를 분석하고, 브랜드가 필요로 하는 것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해석 및 표현할 수 있는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하자.

물론 디자이너를 고용하면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에스프레소 머신 구입비용 정도라면 망설이지 말고 투자해라. 브랜드는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준다. 장기적으로 디자인이 회사에 가져다주는 잠재 가치는 에스프레소 머신보다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 게다가 이런 투자는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일단 디자인이 결정되면, 인쇄 비용을 비롯해 그 디자인으로 제작된 제품이 누적된다. 그러니 투자금액을 회수할 때까지는 바꾼 디자인을 유지하자.

디자인은 로고에 국한되지 않는다. 완전한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어 일관된 색, 타이포그래피, 이미지 등이 시그니처, 인보이스, 패키지, 광고, 웹사이트, 문구, 상품 등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시각적 언어는 고객 경험의 접점을 나타내는 일관된 힘으로 작용해야 한다.

브랜드 지침서와 서식을 만들고, 브랜드 관련 회의에 전 직원을 참여시켜 직원 모두가 회사의 가치와 지향점에 대해 적절히 설명할 수 있게 만들자. 그들 한 명, 한 명이 고객에 대한 회사의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직원들을 소중히 대하면 그들은 충직하고 열성적인 ‘브랜드 홍보대사’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당신의 시장을 규정하라

시장을 규정하는 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어떤 브랜드도 모든 고객을 사로잡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기적의 브랜드 전략은 없다. 우리 회사의 정체성, 잠재적인 고객층, 그들을 만족시킬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로 하는 시장의 요구와 기대에 초점을 맞추면 매출을 늘리고 충성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물건을 살 때 작용하는 정서적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 고객이 항상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커피와 같은 사치품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고객이 누구인지 알고, 그들이 어떤 그룹에 속하고 싶은지 안다면 좀 더 개별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

내게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놓친다면 브랜드 가치가 약화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혹은 싫어하는) 무언가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브랜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것은 사업을 확장하고, 단골을 확보하려 할 때 최악의 상황이다. 브랜드 충성도는 돈을 살 수 없다. 지속해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고객들의 기대를 능가할 때만 획득할 수 있다. 충성 고객은 훌륭한 비즈니스의 근간이며, 구두 광고에서 너무나 소중한 자산이다. 충성 고객들을 기억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목표로 하는 시장을 분명히 규정했다면 잠재적인 유통사, 소매 파트너, 타깃 광고를 위한 SNS 도구 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시장을 안 다는 것은 곧 그것에 다가갈 방법을 안다는 의미이다.

 

[2편에 계속]

인용 기사 출처: 바리스타 매거진(Barista Magazine)

바리스타뉴스는 커피 전문 웹 매거진입니다. 국내외 커피 이슈는 물론, 각종 커피상식, 카페운영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바리스타뉴스 컨텐츠의 무단 배포 및 수정, 복사를 금합니다.

1 Comment

  1. Pingback: 큰돈 들지 않는 효과적인 브랜딩 방법 2편 | 바리스타뉴스

댓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