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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감축을 위해 노력 중인 카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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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Coffee 필라델피아 리튼하우스 광장점의 바리스타 Susanne Collins (이하 콜린스)가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작년 봄에 불과하지만, 그녀는 카페 안팎으로 쓰레기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Plant Me Here과 Miniature Refrigerator Operator에서 행위 예술가로 활동 중인 콜린스는 “제 친구 Emily에게 영감을 받아 올해 초 본격적으로 쓰레기 감축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배출하는 쓰레기양을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앞으로도 낭비를 줄일 새롭고 재미있는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콜린스 개인은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녀는 “카페에서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개인적인 것과 시스템적인 것 두 종류로 나뉩니다. 개인적 노력은 자신이 배출하는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입니다. 저는 매장에서 재사용 가능한 컵에 음료를 담아 위생 규정을 준수한 뚜껑과 금속 빨대를 사용해 마십니다. 이를 통해 매년 쓰레기 매립장에 묻히는 일회용 컵을 수백 개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매년 바리스타 한 명당 약 500개의 일회용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직원 전체가 노력한다면, 매년 수천 개의 일회용컵을 아낄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콜린스는 고객 서비스가 자원 보존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녀는 “저는 늘 고객에게 테이크아웃 여부를 물어봐 불필요한 일회용컵 사용을 최소화하려 합니다. 마감 때 설거짓거리가 많아지면 힘들지만, 수백 년간 땅에 묻힐 컵을 하나라도 줄일 수 있다면 가치 있는 일 아닐까요?”라고 물었다. Joe Coffee는 개인 컵을 가져온 고객들에게 할인을 제공하는데 콜린스는 개인 컵 사용 고객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그녀는 이런 정책이 개인 컵 사용을 장려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카페 내에서의 시스템적인 변화도 필요하다. 콜린스는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에게는 바꿀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시도해 보기 전까지는 무엇이 가능한지 알 수 없습니다. 저는 시스템적인 변화를 원하는 바리스타들이 믿을 수 있는 매니저와 소통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찾아볼 것을 권장합니다.

시스템적으로 바꿔 볼 만한 것들은 무수히 많다. 다음은 콜린스가 제안한 몇 가지 방안이다. 

  • 개인 컵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할인 제공
  • 분리수거 정보를 정확히 표기
  • 일회용품은 고객이 요청했을 때만 제공
  • 손님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회용품 옆에 지속가능성 관련 메모를 비치
  • 설탕의 경우회용 포장 대신 용기에 담아 사용
  • 친환경 기업에서 종이 플라스틱 제품 주문
영국 커피 체인 Pret은 개인 컵을 가져온 고객에게 25펜스를 할인해 준다.

콜린스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의 가장 큰 이점은 비용을 절감입니다. 재사용 가능한 머그컵을 많이 쓸수록 일회용 컵 주문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냅킨 옆에 문구를 게시해 고객들이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게 한다면, 냅킨 낭비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카페에서의 환경보호 노력은 자선 활동이 아니다. 그것에 참여한 카페는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콜린스는 쓰레기를 줄이고 싶지만, 무력함을 느끼는 바리스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그녀는 “환경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카페에서 일하면 좌절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편리함을 우선시하는 사회에서는 과도한 양의 쓰레기라는 부산물이 발생합니다. 버려진 일회용 컵 중 대부분은 제 수명보다 오래 땅속에 매장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일회용 컵으로 가득 찬 쓰레기봉투를 교체하다 보면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너무 그런 측면만 바라보지 말고, 긍정적인 일들을 축하해야 합니다. 즉, 당신의 카페가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배출했는지를 생각하는 대신, 당신과 동료들이 개인 컵을 사용해 아낀 수천 개의 일회용 컵을 떠올려 보세요”라고 조언한다.

콜린스는 다른 카페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쓰레기 감축 선례를 만들었다. 기후변화에 직접 영향을 받는 업계인 만큼 쓰레기 배출은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다행히,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비용을 절감에 도움이 된다. 수많은 기업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는 시대에 앞서 설명한 전략들은 쓰레기 감축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원문 출처: Spru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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