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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바리스타의 등장은 카페의 일자리를 앗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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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자동화, 즉 직원을 로봇으로 대체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2017년에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6~7.5백만개의 소매업 부문 일자리가 자동화 될 수 있다. 그로 인해 소매업 종사자들의 상당수가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될 수 있다.

한 시간에 120잔을 만들 수 있는 로봇 바리스타는 레스토랑 업계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트렌드다.

Café X Technologies (이하 Café X)는 인텔리젠시아, Ritual, Equator 등 커피 로스터와 협업해 2만5,000달러짜리 로봇 바리스타를 개발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카페에서 홀로 일하고 있는 이 로봇 바리스타는 에스프레소, 플랫화이트, 코르타도 등 일반 카페에서 주문할 수 있는 모든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로봇 바리스타 개발자 Henry Hu(24)는 “저는 로봇 바리스타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로봇 바리스타의 개발 의도는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빠르고 맛있게 커피를 제공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로봇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의 음료 가격은 저렴하다. 대부분 3달러이고, 가장 비싼 음료도 4달러를 넘지 않는다. 직원이 없어서 고정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팁을 줄 필요도 없다.

Thiel 재단, 엔젤 투자자 Jason Calacanis 등을 포함한 투자자들은 Café X에 7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

Calacanis는 CNBC에 “바리스타가 톨게이트 직원처럼 하루 10시간씩 커피를 만드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그러면 고객에게도 피해를 줍니다. 주문을 잘못 받거나, 맛의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고객의 주문 내역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로봇은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오르고, 많은 기업이 인건비를 감축하려는 상황에서 자동화는 소매 업계를 휩쓸고 있다.

투자 자문회사 Cornerstone Capital Group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몇 년간 자동화로 인해 사라질 일자리 수는 600~750만 개에 달한다. 소매업에 종사하는 인구의 상당수가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될 수 있다.

맥도날드, Wendy’s, Panera 등 프랜차이즈 체인들은 캐시어를 대체할 키오스크와 모바일 주문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Eatsa나 Caliburger 같은 작은 체인들은 레스토랑 경험을 완전히 자동화 시키기 위해 연구 중이다.

Jack in the Box의 CEO Leonard Comma는 1월에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인건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려는 것은 합당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레스토랑 체인 경영자들은 자동화가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고,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실업률이 낮을 때는 임금이 낮은 소매업에 종사하려는 사람이 줄어든다. 하지만 실업률이 오른다면 무슨 일이든 하려는 사람이 늘 것이고, 그들은 레스토랑 등 소매업 부문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된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Café X의 로봇바리스타는 에스프레소를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근로자들에게는 불길한 신호일 수 있다.

 

출처: https://www.comunicaffe.com/robot-barista-reveals-dangerous-rise-of-automation-in-the-coffee-shop-s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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