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 FOOD

커피의 효능에 대한 최신 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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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새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필자는 커피의 위험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혈압을 높이고, 심장이 빨리 뛰게 만들고, 수면을 방해하고, 심지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들에 대해서 말이다.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잠재적 발암물질 목록에서 커피를 제외했다. 오히려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는 증거가 많아지고 있다. 의사들이 커피를 권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도대체 무엇이 변한 것일까? 중요한 것은 결국 증거다.

 

잠재적인 건강상의 이점

지난 수 십 년간, 커피는 가장 많이 연구된 식품 중 하나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긍정적이다. 적정양의 커피를 섭취하면 (하루에 3~4잔)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2015년 12월 연구에 따르면, 커피 섭취는 사망 위험을 8~15% 감소시킬 수도 있다(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은 감소 폭이 더 컸다). 다른 연구들도 커피를 마시면 아래 질병의 위험이 감소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심장혈관 질환 (심근 경색, 심부전증, 뇌졸중)
  • 2형 당뇨
  • 파킨슨씨 병
  • 자궁암, 간암
  • 간경변

 

커피 섭취가 건강에 이로울 수 있는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한 요인은 아마도 카페인일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연구들은 피실험자들이 마신 커피가 디카페인인지 아닌지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카페인이 요인인지라 단정짓기는 어렵다.

 

잠재적인 건강상의 위험

수많은 연구들은 커피를 마시는 것과 다음의 건강 문제를 연관 지어왔다:

  • 방광암, 췌장암. 30년도 더 전에 실시된 연구들은 커피 섭취가 방광암, 췌장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후의 개선된 연구들은 그런 우려를 불식 시켰다. 사실, 발암 위험성에 대해 지적한 일부 오래된 연구들은 “낚시성 연구” 또는 부실한 연구 방법론의 예시로 여겨져 왔다.
  • 식도암.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WHO는 65℃ 이상의 온도로 커피를 마시면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이것은 커피만의 문제가 아닐뿐더러 커피를 그렇게 뜨겁게 마시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 심혈관계 질환. 커피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들은 대부분 하루에 4컵 이상 마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연구들 중 일부는 커피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 흡연을 고려하지 않았다. (흡연 하나만도 심각한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이다.) 다른 우려되는 증상으로는 일시적인 약간의 혈압 상승, 빠르거나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등이 있다.
  • 성가시지만, 대부분 사소한 부작용들. 커피의 카페인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고, 초조함이나 불안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일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속 쓰림, 잦은 소변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 부정맥 등이 문제가 된다.

 

WHO의 새로운 움직임, 다른 기관들은?

2016년 6월 보고서에 WHO는 커피를 잠재적인 발암 물질 목록에서 공식적으로 제외했다. 나아가 커피를 잠재적인 자궁암, 간암 예방 식품으로 지정했다.

커피를 잠재적으로 무해하고, 건강에 이로운 식품 목록에 포함시킨 기관은 WHO만이 아니다. 2015 식사지침자문위원회 (Dietary Guideline Advisory Committee)는 미 보건후생부 장관과 농무부 장관의 의뢰로 관련 증거들을 철저히 검토한 후 “적정한 커피 섭취는 (하루 3~5잔) 건강한 식습관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세계암연구재단 (World Cancer Research Fund International)은 커피 섭취가 여러 암의 발병률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커피를 꼭 마셔야 할까?

커피 관련된 좋은 소식들을 접하면 커피 섭취량을 늘리거나, 커피를 마시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필자의 입장:
  • 커피가 싫어도 굳이 마셔야 한다는 권장사항은 어디에도 없다. 커피가 왜 건강에 이로운 지 파악할 수 있다면, 커피의 부작용 (혹은 맛)이나 카페인 없이 건강상의 효능만 제공하는 신약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신약과 커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사람들은 아마 커피를 선택할 것 같다.
  • 이미 커피를 마셔왔다면, 수십 년간의 연구 끝에 커피와 암은 확실한 상관관계가 없는 반면 커피가 오히려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는 소식이 여간 다행스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커피를 더 많이 마시도록 권장할 정도의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커피 섭취가 연구에서 관찰된 건강상의 이점의 원인인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측정되지 않은 다른 요인들이 원인일 수도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전반적인 커피의 효능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커피의 부작용에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데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 적당한 양의 커피만 섭취하라. 하루에 6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게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가 없기는 하지만, 적당한 양만 섭취하면 부작용의 위험은 낮아진다.
  • 너무 뜨거운 온도(65도 이상)로 커피를 마시지 마라. 잠재적인 식도암 위험뿐 아니라 화상의 위험도 있다.

 

결론

발암 위험 물질 목록에 있던 식품이 거기서 제외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그랬던 식품이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것은 더욱더 드문 일이다. 매일 커피를 마시는 수백만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세상에 커피 같은 것은 또 없습니다.”

 

원문 출처: https://www.comunicaffe.com/here-is-the-latest-scoop-on-the-health-benefits-of-coffee-dr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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